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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작가 소식

[9기 전병구 참여] 인물/풍경

전시명(공연명)
[9기 전병구 참여] 인물/풍경
전시기간(공연기간)
2018-11-03 ~ 2018-12-15
장소
AMC Lab
참여작가
전병구, 유현경



에이엠씨랩(AMC Lab)은 유현경과 전병구의 이인전 <인물/풍경>을 개최한다. 인물과 풍경은 가장 전통적이고 전형적인 회화의 소재이다. 수많은 작가들이 다루고 있는 소재인 만큼, 이를 어떻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해 내느냐는 작가들에게 매우 도전적 과제이다. 이번 전시는 다소 미완성처럼 보이기도 하는 유현경의 대형 인물화와, 차분하고 담담한 전병구의 작은 풍경들을 함께 선보여 이 동시대 작가들이 어떻게 회화를 다루고 있는지 소개한다.

유현경(b.1985)은 인물화로 잘 알려진 작가이다. 유현경은 풍경, 사물 등 다양한 소재를 그려 왔지만, 직접 일반인 모델을 보고 그리는 대형 초상화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인물들마다 가지고 있는 서로 다른 특징들은 작가에게 항상 새롭고 재미있는 요소이다. 모델을 마주한 채 그림을 그리는 행위에서 작가는 종종 긴장감을 느끼며, 모델과의 관계에 따라 그림을 그리다가 절망하기도,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다섯 점의 작품 중 세 점은 모델의 이름을 제목으로 붙인, 모델 개개인의 성격을 강하게 드러내는 작품들이다. 다소 엉성하게 보이는 붓질은 캔버스를 꽉 채운 얼굴이나 몸이 줄 수 있는 위협을 반감시키며 관객에게 작품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 <윤지>의 걸터앉은 포즈에서 강인함과 긴장감을 함께 느낄 수 있지만, 흐릿한 모델의 표정을 읽는 것은 오롯이 관객의 몫이다. 어렴풋이 얼굴의 실루엣만 표현된 <소라#2> 역시 관객이 해석할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 독일 레지던시 시절에 그린 <요한나>는 작품 제목과 머리 색에서 외국인이라는 점만을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이에 반해, <차분한 사람>과 <정치인B>는 특정 인물이 아닌 ‘차분한’이라는 형용사와 ‘정치인’이라는 명사를 통해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인간의 전형적인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유현경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후, 동대학원의 서양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하였다. OCI미술관(2011), 학고재 갤러리(2012), 두산갤러리 뉴욕(2016), 서울대학교 우석 갤러리(2017), 스페이스몸 미술관(2018) 등에서 개인전을 진행하였고, 국립현대미술관, OCI미술관, 두산갤러리 서울, 학고재 갤러리, 갤러리 기체 등에서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독일 플뤼쇼브 레지던시(2011), 스위스 취리히의 로테 파브릭(2014), 두산 레지던시 뉴욕(2016)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전병구(b.1985)의 풍경화는 전통적인 방식에서의 풍경화와 사뭇 다르다. 과거, 작가들이 야외로 나가서 보이는 풍경을 캔버스에 담았다면, 현대의 작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소재를 찾는다. 전병구 역시 그러하다. 일상에서 포착한 장면, 영화의 인상적인 장면, SNS상에서 마주친 이미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집한 이미지들을 저장해 놓았다가 회화로 표현한다. 밤의 찻길, 주차장, 동네 뒷산의 나무, 어디선가 날아온 새 등 창 밖을 쳐다보면 바로 보일 것같이 익숙한 풍경들이 작은 크기의 캔버스 위에 차분하고 담담하게 펼쳐진다. 이런 풍경은 너무 일상적이라 오히려 회화로 만난다는 것이 어색하기도 하다. 그냥 지나쳐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별 특색 없는 밋밋한 풍경을 관찰자적 시점으로 담아내는 작가의 시선은 일관되게 중립적이다. 흔히 유화가 주는 묵직함이 전혀 없이 수채화 같이 가볍고 산뜻하게 표현된 전병구의 작품에는 특유의 스산함이 깃들어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2015년부터 올해까지 작업한 최근작들을 선보인다.

전병구는 계원조형예술대학 매체예술과를 졸업하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대학원에서 조형예술과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스페이스 윌링앤딜링(2017), OCI 미술관(2018) 등에서 개인전을 진행했으며, 일현 미술관, 하이트 컬렉션, 갤러리 기체,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 커먼센터,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등에서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가나문화재단 레지던시(2016),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2017), 인천아트플랫폼(2018)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고, OCI 미술관의 ‘2018 OCI Young Creatives’에 선정되었다.


출처: AMC Lab 홈페이지 (https://www.amc-lab.net/figure-landsc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