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선택으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전체

[ 레지던시 전시 ] 2019 창제작 발표 프로젝트 4. 박경률, <보름 회화>

전시기간
2019-06-03 ~ 2019-06-17
시간
상시관람
장소
인천아트플랫폼 윈도우갤러리
관람료
무료
문의
032-760-1018






2019 IAP 창·제작 발표 프로젝트 4.

박경률, <보름 회화 (A Fifteen-day Painting)>


인천아트플랫폼은 2019년도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입주 예술가 창제작 프로젝트' 통해 10 입주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합니다. 네번째 프로젝트로 박경률 작가의 개인전 <보름 회화> 진행합니다.


<보름 회화> 제목에서 드러나듯, 작가가 유리의 구조로 노출된 윈도우갤러리의 특성을 이용하여 보름이라는 시간동안 완성되는 회화를 선보입니다. 작가는 회화를 구성하는 요소를 가지고 여러가지 실험을 이어오며, 예술이 무엇을 보여주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해왔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이미 그리는 행위가 완료된 작품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작업을 진행하며 작가가 느끼는 사유와 고민, 제작 과정이 그대로 노출될 있는 일종의 퍼포먼스적인 전시를 진행합니다. 전시 기간 동안 매일 완성 되어 가는 과정은 회화를 감상하는 태도와 방법에 대한 작가의 질문이기도 합니다.


박경률, <보름 회화 (A Fifteen-day Painting)>

▶ 일 시 : 2019년 6월 3일(월) ~ 17(월), 오전 9시~오후 10시까지 상시 관람
▶ 장 소 : 인천아트플랫폼 윈도우갤러리

* 전시기간 동안 전시장 내에서 작품을 진행하는 과정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 전시소개


보름 회화 / A fifteen-day painting

2019, 프레임 된 드로잉, 종이회화, 세라믹, 나무조각, 나무봉, 클레이, 구슬, 가변설치


<보름 회화>(2019)는 ‘조각적 회화’라는 작가의 회화 제작 방식에 ‘행위’와 ‘시간성’을 부여한 프로젝트이다. ‘조각적 회화’는 이미지의 위치, 구성, 틀과 같이 회화를 이루는 외부적 요소만으로 의도하지 않은 형상과 그에 따른 이야기를 발생시키는 작품 제작법을 말한다. 그래서 작가의 회화는 메타포를 가진 대상을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마치 설치 작가가 공간에 오브제를 두는 행위처럼 물감의 물성이 지나가는 직관적인 행위가 일어나는 장소로서의 평면에 가깝다. 더 나아가 화면 위의 형상적 이미지부터 붓질 그리고 완성된 회화와 전시 공간의 외부적 요소들(창틀, 실금, 조도)까지 동등한 비중의 회화적 재료로 인식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이러한 회화 실험의 연장선에서 <보름 회화>는 이미지를 공간에 두는 ‘행위’에 주목한 수행적 회화(performative painting)이다. 일반적으로 회화가 ‘그리기’의 결과물로서 관객들과 만났다면, <보름 회화>는 특정 기간 동안 매일 전시 공간에 이미지가 채워지면서 한 점의 그림이 완성되는 시간을 그대로 노출한다. 이 전의 작업과 마찬가지로 프레임이 있는 드로잉, 도자기, 나무조각, 클레이, 구슬 등은 마치 회화에서 적용되는 개별의 붓질이 된다. 그리고 한 달의 절반을 뜻하며 동시에 달이 차오르는 기간을 연상하게 하는 ‘보름’이라는 작품명을 사용함으로써 그림을 보는 관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시간성’을 상기시킨다. 그래서 대상을 사유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인식하는 작가의 직관적인 그리기 방식과 그 과정을 시공간이 확장된 현장에서 작가와 관객 모두가 경험하는 것에 목적을 두며 회화를 보는 보름 동안의 느슨한 작품감상법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