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기훈은 중앙대학교에서 사진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사진을 베이스로 한 다양한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아르코미술관, 2012), (독일, 2012),(네덜란드 브레다, 2012) 등의 기획전시에 참여하였다. 작가는 과거의 기록, 사회 이슈에 대한 본인의 메시지들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작업한다. 전시될 시리즈는 5.18사건을 소재로 현대 한국사회의 단면에 대한 이야기들을 역설적으로 제시한다. 에서는 5.18 민주화 운동에 희생된 인물사진 위에 현대적인 이미지 표피로 덮는 성형수술 행위를 한 후, 다시 작가 본인의 피를 뿌리고 드레싱하는 행위를 보여준다. 작가는 성형수술로 이미지를 복원하는 과정을 통해 '보기 싫은 과거'가 '보기 좋은 과거'로 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것이 곧 우리 세대가 과거를 받아들이는 방식이고 최선의 대응방식임을 역설적으로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