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출생, 용인 거주
신민의 작업은 약자, 특히 여성에 대한 긴 폭력의 역사와 그 근본을 탐구하는 것에 있다. 그녀는 강자가 약자를 통제하기 위해 약자를 파괴 직전, 혹은 파괴될 때까지 몰아가는 상황들에 대해 이야기해 왔다. 신민은 찰흙으로 원형을 만들어 그 위에 10겹 이상 종이를 덧발라 캐스팅하고, 그 위에 연필과 크레용으로 채색하여 작품을 완성시킨다. 그녀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연필 드로잉들은 그녀가 표현하려는 정서를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정형화되지 않는 종이와 연필의 유한한 물성은 신민의 작업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현재 신민은 전쟁과 성의 생물학적 근원에 관한 작업을 하고 있다. 그녀는 전쟁과 폭력의 근원에 대해, 생물학적인 측면에서 생물 시스템은 어떻게 설계되었는지, 그 시스템 안에서 암컷은 어떤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해 왔는지, 그래서 인류의 역사가 어떻게 반복돼 오고 있는지,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야 더 나아질지를 거시적인 관점으로 작업하려 한다.
문화통신 3.0 작가 소개 인터뷰 : http://news.ifac.or.kr/archives/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