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대학교 회화과, 프랑스 낭뜨 미술학교, 파리8대학 조형예술학과, 스트라스부르 고등장식미술학교 Object-Book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Sound로 포스트 디플롬 취득. 'WRH (Writing & Reading & Hearing)'(산울림소극장, 2009)를 비롯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기획전에 참여하였으며, <소리와 울림> 대구 TBC라디오 "소리의 힘" 등의 공연 및 타장르 작가와의 협업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Object-Book 즉 책을 만드는 학과를 전공으로 한 김온은 책이라는 형식, 사람과 텍스트 사이에 벌어지는 행위(읽기, 듣기, 쓰기)들, 그리고 이러한 행위들에서 관계 짓는 사고들에 관한 작업을 한다. 김온은 기호학에서 이야기하는 기표로부터 기의를 분리하거나 해체함으로써 그 독립적 소통의 방식을 연구한다. 읽기, 쓰기, 듣기가 갖는 기표, 즉 기호의 지각과 전달이 가능한 물질적 부분과 우리가 표현하고자 하는 어떠한 개념이라는 의미에서의 기의를, 분리될 수 없지만 합쳐질 수 없는 존재로, 즉 하나가 다른 하나보다 우월하다기 보다는 각기 다른 기능을 하지만 연결된 존재로 실험한다.
김온의 작업은 특정한 공간에서의 일시적인 것으로, 관객 참여를 근거로 혹은, 사운드와 퍼포먼스, 소리 시(Sound Poetry), 설치미술, 비디오 등 다양한 매체로 실현하며, 이를 통해 비생산적, 반 자본주의적 가치들을 공유하는 하나의 순간을 창조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