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출생, 인천 거주
염지희는 홍익대학교에서 영상영화과와 회화과를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회화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2013년 개인전을 비롯해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작가는 주로 콜라주를 사용하여 흑백의 색조로 작품을 제작한다. 절대적인 믿음에 대한 의구심은 작품의 전반적인 동기가 된다. 순수한 믿음 혹은 순진한 맹신, 진실에 대한 집착 혹은 순교자의 죽음 등 판단을 유보하는 이중성과 모순들을 은유적으로 빗대어 복합적인 이야기로 구성한다.
흑백의 콜라주로 제작되는 작품 속에서 절대적인 믿음으로부터 파생하는 이중적이고 모순된 이야기들은 '무대적인 배경' 위에서 복합적으로 구성된다. 사무엘 베케트(1906~1989)의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와 같이 인간의 부조리와 모순을 끊임없이 되묻는 은유적인 형태를 고민할 것이며, 매체의 폭을 확장하며 현재의 작업을 개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