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플랫폼이 위치한 인천 중구 해안동 일대는 1883년 개항 이후 건립된 건축문화재 및 1930~40년대에 지어진 건축물이 잘 보존된 구역으로 당시의 근대건축기술 및 역사적 기록을
지니고 있어 건축적으로나 조형적으로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곳입니다. 인천아트플랫폼은 구(舊)일본우선주식회사(등록문화재 제248호)를 비롯한 근대 개항기 건물 및 1930~40년대에
건설된 건축물을 리모델링하여 창작스튜디오, 전시장, 공연장, 인천생활문화센터 등 총 13개 동의 규모로 조성되었습니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이러한 도시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최대한 살려 문화적으로 재활용하자는 시민들의 뜻과 인천시의 의지가 합쳐져 탄생하였습니다. 인천아트플랫폼을 중심으로 개항장 일대는
과거의 역사를 보존하되 현재적으로 재해석하며, 거대한 스트리트 뮤지엄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1902년대의 붉은 벽돌로 지어진 주상복합 건물로서 창고를 제외한 조적 2층형 점포건물은 드물게 남아 있는데, 이 건물은 건물의 구조 및 형태가 건립 당시의 모습 그대로 잘 보전되어 있다. 2009년 인천아트플랫폼 교육공간과 전시장 ‘크리스탈 큐브’로 사용하다가 2016년부터 인천생활문화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 건축적 특징: 1902년 벽돌, 돌 등의 작은 부재를 쌓아 만든 조적구조의 2층 건물이다. 일식 기와지붕 처마에 테두리보를 돌리고 있는데, 의장상의 효과를 위하여 내어쌓기 방식을 취하고 있다. 2층 창문은 아치형 창으로 가로로 걸쳐진 긴 가로형의 이맛돌과 조적으로 완만한 아치를 틀고 있다. 또한 의장 효과를 주기 위해 주두와 몰딩으로 처리하고 있다.
1948년에 지어진 본 건물은 대한통운 창고로 사용해왔으며, 이후 건물 노후화로 인하여 외형을 복원하여 전시장으로 새롭게 리모델링하였다.
* 건축적 특징: 창고의 전형적 형태인 박공지붕에 함석판 슬레이트를 올린 본 건물의 벽체는 조적조 위에 시멘트와 모래를 물로 반죽한 모르타르와 페인트 마감으로 되어있으며 전면부에 철제대문은 대형 차량이 드나들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해방 이후 1948년에 지어진 대규모 대한통운 창고로 사용해왔으며, 당시 붉은 벽돌 외관을 그대로 보존한 채 인천아트플랫폼 공연장으로 건축 역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 건축적 특징: 창고 구조로서 가장 단순한 형태를 하고 있다. 지붕은 목조 트러스 위 슬레이트 방식이며, 대형 차량이 드나들 수 있는 철제대문과 통풍을 위한 상부층 작은 철제 창이 특징이다.
1888년 일본 조계지 내에 지어진 비교적 규모가 큰 사무용 건물로, 2000년대 무렵까지 항만업 관계의 업무용 건물로 사용하였다. 2009년 인천아트플랫폼 개관 당시에는 아카이브관으로 운영하다가 2016년부터 인천아트플랫폼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 건축적 특징: 개조된 붉은색 시멘트 기와지붕과 조적 위 노란색 계통의 타일 외벽이 특징이다. 특히 이 타일은 중구청을 비롯하여, 비교적 고급 건물에 사용했던 재료로서 당시 건축재료 상태를 알 수 있게 해준다. 2중 철제 오르내리창과 비교적 높은 층고의 형태로, 문틀이나 문짝 등이 건립 당시 원목 그대로 남아 있다. 출입구의 계단은 석조로 견고하게 만들어졌으며, 현관은 포치(Porch)형태의 페디먼트(Pediment)이다. 이러한 특징들은 향후 근대건축의 보전 및 활용 수법을 연구하기 위한 귀중한 사료로 평가되어 2006년 국 등록문화재제 248호로 지정되었다.
1933년 일본 조계지 내에서 창고와 사무실로 사용하였다가, 한때 인천 지역예술가들의 ‘피카소 작업실’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현재는 해외 입주예술가의 숙소 및 연구자 스튜디오로 활용되고 있다.
* 건축적 특징: 창고의 전형적 형태인 박공지붕에 일식 기와를 올렸으며, 출입문의 철문과 측벽 부분의 붉은 벽돌 원형을 일부 개조하였다.
1943년 일본 조계지 내에 지어진 일인 점포형 주택이다. 리모델링 전까지 1층은 영양탕집, 2층은 주택으로 사용하였다. 2009년 아트플랫폼 사무실, 카페 등의 커뮤니티관으로 복원되어 사용하다가 2016년 카페를 포함한 인천생활문화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 건축적 특징: 전체 2층의 목구조로 지붕은 일식 기와가 올려져 있으며, 양측의 벽체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하여 부벽을 벽돌로 쌓고 있다. 창문은 목제유리창으로 지을 당시의 모습을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