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출생, 인천 거주
김순임은 각 지역의 자연과 그로 인한 사람의 이야기에 관심이 있다. 그 지역의 질퍽하고 깊게 쌓인 결들을 그 곳의 자연과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얼굴에서 찾으려 관찰하고 발견하며 작업하는 작가이다. 그녀는 스스로 작가이자 직조자(weaver)라고 이야기한다. 발견된 이야기들을 각 지역 특유의 자연 오브제 및 공간과 엮어 설치, 조각, 영상, 사진, 퍼포먼스, 드로잉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김순임의 작업은 이렇게 그녀가 거주하는 지역에 기반해 그곳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성장한다. 거주하는 곳의 내외부 환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흡수하여 표현하기 때문이다. 받아들인 이야기와 발견한 현상, 지역의 자연과 환경에 따라 소재를 선택하고 작업의 표현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다.
그녀는 인천에 정주하게 된 2017년, 기존에 실험했던 인천의 자연재료와 이야기를 심도 있게 발전시키는 것 이외에, 새로운 발견을 위한 관찰을 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인천아트플랫폼에서 2016년 처음 발표한 <땅이 된 바다Landed Ocean> 작업의 표현방식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인천의 염전과 다양한 지역에서의 자연미술 워크샵 또한 계획하고 있다. 김순임은 작가의 작업이 노동과 그를 둘러싼 자연현상 또는 환경이 어우러지고, 다시 관객의 행위와 반응으로 표현되어야 비로소 완성된다고 생각하므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실험을 계속할 것이다.
문화통신 3.0 작가 소개 인터뷰 : http://news.ifac.or.kr/archives/5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