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출생, 서울 거주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극학을 전공한 나여랑은 한국경제, 뉴스테이지 등에 연극평론을 기고하며 비평 활동을 한다. 또한 대안공간 아트포럼리의 비평가 레지던시 ‘사유게르’의 입주 작가로 활동하며 미술 비평으로도 분야의 확장을 도모했다. ‘비평은 재미없다 비평은 어렵다 그래서 아무나 보지 않는다’에 반기를 들고 나서 비평을 대하는 태도는 비평의 탈문자화, 탈현학화를 대두시킨다. 이것은 종래의 비평이 가진 틀을 깨기 위한 불가피한 시도이다. 따라서 글이 아닌 다른 장르의 예술을 비평의 플랫폼으로 활동하고, 이를 다시 언어화하는 것, 이 과정 자체를 창작의 연장, 혹은 새로운 창작으로 보는 것이 나여랑이 표방하는 방향성이다. 책상에서 이론만 구겨 넣으며 어려운 말만 늘어놓는 비평은 죽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비평을 다양한 장르의 예술로써 표현해내는 일을 할 것이다. 연극의 비평은 이미지로, 음악으로, 무용으로 출력될 것이다. 이른바 ‘비평 공연’이다. 비평 공연의 공연자는 누구나 비평가가 된다. 공연자들의 모임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비평가 그룹’을 결성하여 비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것이 향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