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출생, 서울 거주
이성은은 연세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주로 가상현실, 로봇,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이용한 인터렉티브 설치 작업을 제작하고 있다. 작가는 일상 생활 중 갑자기 잠에 빠져드는 신경계 불치병, 기면병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해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리는 상황이 자주 벌어진다. 작가는 이를 작품으로 연결하여, 현실의 증거를 찾기 위해 과학적인 방법으로 관측하고 실험하는 작품 활동을 한다. 이러한 실험은 미술의 형식을 빌려 사람들에게 던지는 질문이 되기도 한다. 작가는 발작적으로 잠을 자는 신경계 불치병인 기면병을 한국 사회에 정확히 알리고, 인간 스스로의 의식으로는 통제가 어려운 신경/정신 질환에 대한 성찰적인 공감을 이끌어내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사회에서 기면병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특히 경쟁 중심의 한국 사회에서, 게으름, 의지 없음 등과 같은 사회적 평가는 기면병을 앓고 있는 이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올바르게 살아가는 것을 어렵게 만들곤 한다. 작가는 입주 기간에 진행할 프로젝트를 통해 기면증의 주관적 경험을 표현한 작품제작을 비롯하여 인터뷰와 의료정보를 정리하고, 사회 문화 정책에 대한 연구 및 워크숍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화통신 3.0] 작가 소개 인터뷰 : http://news.ifac.or.kr/archives/2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