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AR
2011.3.10 - 4.28
PERFORMANCE . Every Thursday pm8-am12
"A POEM OF THE UNINVITED"
비하이브BEHIVE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78-5 (135-100)
78-5, Cheongdam-dong, Gangnam-gu, Seoul (135-100)
손혜민은 '바'라는 공간에 주목하여 소비의 개념을 재해석한다.
바 공간 안에서 칵테일을 마시는 손님, 소비되는 칵테일, 그것을
만드는 바텐더는 모두 뚜렷한 자기 역활을 수행한다. 이 작은 사회적
극장 안에 자신의 역활을 수행하는 이들 모두는 바를 이루는 하나의
분위기이며, 효과적으로 서로를 소비하며, 과시한다.
작가는 이 기본적인 조건들을 그대로 이용하며 그 조건의 본질을
인식시키고 교란하는 산발적인 퍼포먼스와 이벤트, 영상 작업을
진행한다.
작가는 파트타임 바텐더로 바에서 노동하는 두 달 간 매주 목요일
저녁8-12시 사이에 작업의 결과물인 '스페셜 칵테일'을 판매한다.
다만 작가의 '초대받지 않은 자들의 시'의 빠진 문장을 참여자 스스로
지어내 바공간에서 낭송하면 '스페셜 칵테일'이 무료로 제공된다.
오프닝 퍼포먼스에서는 '초대받지 않은 자들의 시'의 원형이 낭독된다.
(낭독:강동엽)
전시되는 영상에서는 각기 다른 도시의 바텐더들이 클래식 칵테일과 직접
창조한 칵테일의 레시피를 전달하고 있다. 흡사 갤러리 같은 배경 앞에서
이루어지는 설명은 역사와 논리, 취향을 반영한 칵테일이 본질적으로
하나의 창조물이라는 맥락을 갖는다.
손혜민 The Bar 토크 + 임범의 <술꾼의 품격>
2011. 4. 21 THU 7:00 pm
술을 마실 때에 우리는 폼을 의식한다. 그 술이 막걸리 이건, 와인이건, 칵테일이건 간에 술을 마실 때에는 우리는 그 술에 해당하는 이미지와 상황을 설정한다. 작가 손혜민의 'The Bar'는 바라는 상황과 그 곳에서 서로를 소비하는 바텐더, 손님, 칵테일의 개념에 균열을 가하는 프로젝트다. 영상 작업과 더불어 2011년 3월, 4월 약 두달간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되는 퍼포먼스는 손혜민이 매주 제시하는 스페셜 칵테일과 참여형 시 '초대받지 않은 자들의 시'로 구성된다. 다만 누군가 '초대받지 않은 자들의 시'의 빠진 부분을 직접 채워 쓰고, 낭독할 때에는 칵테일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와 관련하여 <술꾼의 품격>의 저자인 임범은 술에 따르는 분위기와 상황, 배경에 대해 영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