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기 입주작가 김기라 개인전] 마지막 잎새
2014-05-30(Fri) ~ 2014-07-05(Sat)
불확실성의 시대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신승오(페리지 갤러리 디렉터)
김기라는 현대 사회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이전의 작업들은 회화, 조각,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여 현대사회의 단면을 꼬집는 희화화된 방식으로 풀어내거나, 다종의 이미지들을
콜라주 하기도 하고 혹은 다양한 오브제를 수집하는 이종교배적인 작업을 해왔다. 최근의 작업에서는 이러한
경향들에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가 근래에 들어 집중하고 있는 이야기는 크게 두 가지로 살펴 볼 수 있다.
하나는 ‘우리에게 공동선이라는 것은 존재하는가?’ 그리고 ‘우리는 이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행동해야 하는가?’
이다. 작가가 관심을 보이는 주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우리가 취해야 할 것은 형식이 아닌 태도와 행동이라고
주장하며 사건의 중심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근래 작업을 풀어가는 방식은 기존의 작업과는 다르게 사건들
속에 깊이 들어가 그 안에서 세세한 것들까지 바라보는 관점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작가는 현대 사회에 대한 자료조사와
연구, 사건이 벌어지는 장소를 중요시 여기게 되며, 이러한 사건의 현장에서 증인이자 관찰자로서 다가선다. 이러한 방식은
우리가 기존의 공동선이라 믿고 있던 공통의 보편적 가치에 대한 본질을 밝혀내기 위함이며, 이념과 이해관계의 대립의 선에서
벌어지는 실재하는 개별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 진실을 끄집어 내기 위한 방법이다. 그리고 김기라는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속해 있는 대한민국을 작가로서 풀어나가야 할 큰 화두로 설정하고, 이전 작업들과는 다르게 특정한 공간을 다룸으로서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주제에 접근한다. 작업 전반에서 작가는 우리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이를 살펴보는 과정들 속에서
우리 사회가 추구하고 있는 공동선의 문제점에 대해 되짚어보고자 한다. 따라서 김기라는 보편적 이념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공간, 다양한 이데올로기로 점철되어 대립관계에 의해서 잡음이 끊임없는 일어나고 있는 우리나라의 모습을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그리고 이를 통해 불확실하고 유동적인 사회에서 ‘작가는 작업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라고 스스로 자문하면서 작가의 근원적인 정체성을 묻는 동시에 관객들에게도 질문을 던진다.
전시 관람시간
화-토 10:30 AM –06:30 PM
구정·추석연휴 및 일요일 휴관
무료관람페리지 홀 & 갤러리
공연담당
전화번호: 070-4676-7032
팩스: 02-6925-7405
이메일: hall@perigee.co.kr
전시담당
전화번호: 070-4676-7034
팩스: 02-6925-5582
오시는 길: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예술의전당) 5번출구에서 약 400m 직진, 서초3동사거리에서 좌회전 후 약 200m 직진 (현대HCN 서초방송 맞은편)
네비게이션 이용: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451-39 입력 → 페리지 홀 & 갤러리 주차장으로 안내
주차 공간이 협소하오니 공연 관람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 바랍니다.주변 버스 정류장
· HCN서초방송: (마을)서초11
· 예술의전당(22-145): (간선)405A , 405B (지선)5413
· 서초3동주민센터(22-144): (간선)405A , 405B (지선)5413 (마을)서초11
· 서초3동주민센터(22-143): (간선)405A , 405B (지선)5413
· 예술의전당: (마을)서초17, 서초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