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플랫폼

KR EN

RESIDENCE

예술창작공간
INCHEON ART PLATFORM

입주작가 소식

입주작가 소식

[2기 손혜민 참여 그룹전] 2016 난지아트쇼 IV <프리-마이크로시티랩>

2016-09-01(Thu) ~ 2016-09-11(Sun)
공유하기
  • 네이버로 공유
  • 페이스북으로 공유
  • 카카오톡으로 공유
  • 링크 복사
전시(공연) 소개


2016 난지아트쇼 IV <프리-마이크로시티랩>


전시기간
2016-09-01 ~ 2016-09-11

전시장소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난지전시실1

전시시간
2pm - 6pm (월요일 휴관)

부대행사
전시토크 2016. 09. 10. 토요일 2pm

부문/작품수
아카이빙자료 / 0

참여작가
기획 : 심소미(난지10기 연구자)
난지10기 : 권용주, 허태원 
외부참여 : 무스퀴퀴 취잉, 정이삭, 줄리앙 코와네, Cie. 빌리 도르너, 움베르토 두크, 플로리안 골드만, 공석민, 이아람, 리슨투더시티, 모토엘라스티코, 피플즈 아키텍처 오피스, 아그네스카 포크리카, 손혜민 X 존리어든, 젯사다 땅뜨라쿤웡, 언메이크랩

전시내용
* <프리-마이크로시티랩>은 10월 7일-31일까지 열리는 <마이크로시티랩>의 사전 전시로, 프로젝트에 앞서 기획자와 참여작가의 연구 자료를 공유하는 리서치 전시이다.

큐레이터의 리서치, 연구 활동은 어떻게 전시와 맞닿을 수 있는가? 전시를 기획하기까지 연구의 과정은 전시를 구성하는 일련의 모든 과정 속에서 전시의 촘촘한 얼개로 녹아들어간다. 충분한 리서치와 연구는 전시 주제, 전시 전개 과정, 작품의 접근 방식, 관객과의 소통 등 전시의 사이사이마다 개입하여 논의를 심화시킬 수 있다. 이번 전시 <프리-마이크로시티랩(Pre-Micro City Lab)>은 전시 이전의 전시, 일종의 리서치 전시이다. 리서치에서 시작된 여정이 전시 기획으로 나아가기까지 질문들을 공유하고, 현재진행형인 논의의 장을 열어두고자 한다. 

서울이라는 메가시티로부터 

난지미술창착스튜디오에 입주한 시기는 2016년 1월, ‘동북아시아 메가시티’ 리서치를 막 마치고 서울에 돌아온 참이었다. 당시 리서치 내용을 검토하며 서울의 도시성을 어떻게 접근할 지 고민하던 시기였다. 우선은 서울이라는 메가시티, 그 규정된 형식이 마음에 걸렸다. 전 세계 5위의 세계적인 메가시티 서울. 도대체 우리는 어떠한 메가시티에 살고 있는가? 지긋지긋할 정도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거대한 도시 볼륨을 생각하고 있자니 다소 추상적인 기분이 들었다. 이 도시를 좀 더 알기 위해 생활 습관을 조금 바꾸어 보았다. 지하철 타는 시간을 줄이고, 작은 마을버스를 이용하거나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며 잘 알지 못하던 동네들을 둘러보았다. 그렇게 도시를 경험할수록, 골목마다 빼곡한 삶의 장소들이 뇌리에 쌓여 갔다. 상대적으로 접근하기가 어렵거나, 사용이 차단된 영역, 관심 밖, 방치된 도시의 공간들도 함께 쌓여 갔다. 이 도시에 파고들어 갈수록 메가시티라는 거대한 볼륨은 잊혀져 간다. 하나의 도시 안에는 규정할 수 없는 장소, 명명할 수 없는 장소가 수없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 작은 장소들에는 수많은 개인과 커뮤니티들의 다양한 삶의 활동들이 벌어진다. 메가시티의 형식이 흐릿해질 때쯤 오히려 선명해진 장면이 있다. “메가시티 안에는 수많은 ‘마이크로 시티’가 존재한다.”

우리 안의 수많은 ‘마이크로시티’를 찾아서 

서울의 장소성에 다가가고자 한 여정은 올해 2016년 10월 7일-31일에 선보일 도시개입 프로젝트 <마이크로시티랩>을 기획하는 계기가 되었다. 11개국에서 참여하는 18팀의 미술가, 건축가, 컬렉티브, 안무가 등이 도시공간에 최소한으로 개입하는 ‘마이크로 개입’을 통해 장소성에 대한 여러 논의들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전시 기간 중에는 참여 작가들의 개입 프로젝트가 서울의 여러 외부 장소(공공장소, 백화점 앞, 공원, 길가, 공터, 유휴공간 등)에서 게릴라적, 간헐적, 연속적인 방식으로 각기 다르게 시도된다. 

예술가들의 ‘마이크로 개입’은 도시 공간에 얽힌 여러 사회적 관계망들에 접근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소비화/ 권력화/ 자본화되어 가는 도시에 대한 우려, 여전히 폭력적인 도시 개발 과정, 도시 공간의 자생력에 대한 고민, 그리고 이에 개입하는 예술의 윤리 의식 등 이러한 논의들은 개입 프로젝트의 현장성을 통해 토크, 워크샵, 투어의 형식으로 전시 기간 내내 이어질 것이다. 이번의 <프리-마이크로시티랩>은 10월에 있을 프로젝트에 앞서 ‘장소성’에 대한 접근 방식과 논의의 장을 열어두는 자리이다. 전시에서는 이러한 과정의 일부로 기획자의 연구 자료와 전시 과정의 산물, 그리고 참여 작가들의 아카이브가 함께 선보여진다. 10월 본격적인 도시개입이 실행되기 전, 이번 전시가 장소성을 둘러싼 배경과 질문들을 공유하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심소미).
관람포인트
본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운영하는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자의 기획전시 『2016 NANJI ART SHOW』로서 네 번째 전시입니다. 전시는 현재 입주활동을 하고 있는 입주자에 의해 기획되었으며, 11월말까지 7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