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슬기(6기), 박윤주(6기), 박은하(6기) 단체전] 《더스퀘어》
2021-11-17(Wed) ~ 2021-11-30(Tue)
시작공간 일부
잠시만(기슬기(6기), 박은하(6기), 박윤주, 6기 입주작가)
▶ 전시명: 《더스퀘어》
▶ 제작기획: 잠시만(기슬기(6기), 박은하(6기), 박윤주(6기)
▶ 전시기간: 2021.11.17.(수) - 2021.11.30.(화)
▶ 전시장소: 시작공간 일부(인천광역시 중구 동인천동 참외전로100, 3층 공유판)
▶ 지원: 인천문화재단
참여작가 (기슬기 박은하 박윤주)는 모두 인천아트플랫폼 출신으로 몇년전부터 팀을 이루어 작업과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잠시만]은 조경(造景)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발현되는 태도를 가상공간을 조성하는데 대입하였다. 물리적 가치를 디지털 (비물질(非物質)) 화하는 것이 인간이 초래하는 여러 환경 문제에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조경의 방식과 시각예술의 전시 방식은 ‘계획-설계-예산-(기존의 것) 철거-설치 (시공)-구현 (조성)’ 등의 유사한 과정을 거치면서 파괴와 창조를 반복한다. 이 방식을 가상 세계에서 적용하여 새로운 구조를 창출한다.
제목 ‘더 스퀘어(The Square)’는 실제 전시 공간 내부에 있는 분홍색 사각형 구조물을 상징한다. 우리는 이 구조물을 가상현실 안에서 재현하고 미술 작품의 전시 공간으로 활용했다. 처음 이 구조물을 목격했을 때 느꼈던 “주위와 동떨어진 괴리감”을 그대로 가상공간으로 옮겼으며, 이를 통해 어딘지 모르게 기시감(旣視感)이 드러나는 새로운 의미의 도플갱어가 탄생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물성(物性)과 비물성(非物性)을 거리 두는 태도를 넘어, 뒤섞인 채 각각 존재하는 하이브리드의 정체성을 가지게 되었다.
온라인에 전시 중인 작품은, 작업하는 과정에서 주로 사용하고 버리는 재료들을 3D로 스캔한 뒤 이 표면에 [잠시만] 구성원들의 개인 작업 이미지(2D)를 씌워 제작한 3D 오브제들이다. 이 오브제들 각각에 관한 정보는 오프라인에서 핑크 구조물 내부의 같은 자리에 비치된 설명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상의 전시 공간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보여주며 코로나 시대의 예술작품 관람 방식과 작품의 실재, 그리고 가상 이미지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기존의 전통적인 창작과정, 그리고 물리적인 전시나 조경의 방식이 우리가 사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관계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전시의 자세한 내용은 관련 홈페이지(https://www.zamci.org/)를 통해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