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9(Tue) ~ 2025-12-14(Sun)
10:00-18:00
무료
1) 전시명: 돌이 기운다 풀은 듣는다 (leaning stone attending grass)
2) 전시일정: 2025. 12. 09(화) ~ 14(일)
3) 전시운영시간: 10:00~18:00
4) 휴관일: 없음
“우리의 문장이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한다. 글쓰기로서의 그의 회화가 언어의 바깥을 서성이는 나의 글과 이어져 있음을 간혹 상상한다. 김지현의 그림은 걷는 행위에서 시작해 쓰기와 관계 맺으며 회화의 가장자리를 맴돌다가 그 셋 사이에 어떤 통로가 만들어졌다고 생각되었을 때 보여지는 것 같다. 보여짐. 한 장소 안에서 목적지를 향하지 않는 그의 걷기는, “쓰여진” 것들의 잔해를 통해 세계를 인식하는 앎의 순간으로 나아가고, 그것은 다시 색채로 물든 회화 속으로 이송된다. 그의 그림은 장소가 되고, 걷기와 보기와 쓰기로 옮겨지며 끝없는 탈주를 시도하는, 넓은 가장자리를 가졌다.” - 전시 서문 중에서
– 글: 미술비평가 안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