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18(Sat) ~ 2014-10-19(Sun)
18(sat) 18:00, 10.19(sun) 15:40
인천아트플랫폼 야외
춤 창작집단 진토<눈치채줘!>
10.18(sat) 18:00, 10.19(sun) 15:40‖ 야외무대 9‖ 거리무용‖ 20분
작가 및 연출 : 정찬일‖ 출연진 : 정찬일, 조경철, 유혜림‖ 스탭 : 정찬일, 조경철, 유혜림
- 작품내용 -
1-1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의 모습. 미숙하게 시키는 일을 한다.
의문도 저항도 없다.
그저 시키는 일 누군가에게 부여 받은 일을 진행한다.
누군가들을 위한 어떤 장소를 만든다.
누군가는 그 일을 시키고 다른 누군가는 일을 실행한다.
1-2
각자 장소를 만드는 역할을 부여받는다. 항상 누군가의 시선을 받아가며 지배당한다.
끝이 없는 일 노동은 힘이 들기 시작하고 지배받는 사실을 눈치챈다.
눈치채고 일을 멈춘다.
다가오는 거대한 시선 시선은 그들을 다시 지배하려 든다.
계속 되는 시선에 그들은 지치기 시작한다.
1-3
지친 그들은 생각을 시작한다 .
시선을 피해 의문을 던지기 시작하나 그 의문의 크기는 너무 작고 미미하다.
의문과 지배당함을 반복하며 장소를 완성한다.
완성된 모습과 그들의 지쳐 쓰러진 모습.
그들의 의문은 그들을 통과하고 그 의문을 가진 채 빙빙 돌기만 한다.
그들은 그들의 의문을 붙잡는다.
1-4
붙잡으려던 의문은 그들을 통과하고
그들은 다시 생각을 멈춘다. 어떤 의심도 생각도 잊는다.
주는대로 받아먹으며 짐승과 같은 모습으로 살아간다.
2-1
만들어진 장소에서의 새 생명들의 탄생.
새 생명들은 태어나 그 장소에 대한 의문을 갖는다.
불안한 모습의 장소와 생각을 멈춘 다른 이들을 보고 겁먹기 시작한다.
2-2
새생명은 의문을 멈추지 못하고 생각을 멈추지 못한다.
머리엔 생각과 의문이 가득해진다. 그 장소에 대한 우울이 다가온다.
우울은 새로운 생명을 괴롭히고 괴로워 한다.
우울에 저항하지만 거대한 시선과 함께 무너진다.
2-3
그 생명은 방법을 찾는다.
생각과 의문을 토해내기 시작한다.
3-1
그 모습을 눈치 챈 누군가는 새 생명에게 모두에게 토해낼 방법을 준다.
그리고 그 생명은 우리가 눈치채지 못한 어떠한 현상을 생각한다.
3-2
그러나 그 생각은 누구에게도 전해지지 못하고 생각의 전달은 실패한다.
생명은 몰락하고 지배를 견디지 못한다.
부적응은 그 생명을 더욱더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마지막.
고통스러운 생명이 지쳐쓰러져 있다 .
자신의 몸을 부축할 만큼 힘들어 하지만
서로가 서로의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워준다.
- 단체소개 -
춤 창작집단 ‘진토"는 "진솔한 토의 "의 약자입니다.
어떠한 현상이나 동기에 대해 각자 개인들이 가진 생각들을 진솔하게 토의하고 싶다는 소망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학교 수업에서만 토의 활동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 작품을 통해 주제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되어 ‘자신의 의견’을 갖는 것이 저희가 원하는 바입니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전문적 지식과 기능이 아닌 ‘삶의 진리’라는 것을 고찰시켜주고 싶습니다. 또한, ‘상품’으로서의 ‘사람’이 아닌 ‘삶의 주체’로서의 ‘사람’으로 가장 중요한 의식 고찰에 대해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단체이며, 우리는 거짓 없이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