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9(Thu) ~ 2015-04-12(Sun)
10:00-18:00
B 전시장1 인천아트플랫폼 갤러리 G1
<인천 산보>전은 인천과 도시의 풍경이 소재이다. 인천은 전통을 보존하고자 하는 길과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길이 공존하고 있다. 그 공존 속에서 예술가들은 발전으로 인해 옛 것을 잃을 수 있는 두려움과 아쉬움으로 풍경을 기록하기도 하고, 어떤 예술가들은 미래지향적인 시선으로 앞으로의 풍경을 상상하기도 한다.
예술가들에게 풍경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는 ‘마주침’으로 해석할 수 있다. 독일의 철학자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 1892~1940)은 『아케이드 프로젝트‑도시의 산책자』에서 산보자(flaneur)라는 단어를 언급한다. 산보자는 주변의 경관을 단순히 산책하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는 관찰하고 머리로는 사고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진정한 예술가는 산보자처럼 아름다운 풍경의 찰나를 단순히 스캔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의 역사적 맥락과 상황을 포착하여 자신만의 언어로 해석하는 사람이다.
이번 <인천 산보>전에서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인천이라는 도시, 그리고 도시 속 우리 삶의 모습을 해석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그리고 관람객은 산보자가 되어 새로운 풍경을 관찰하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신태수 <만석동>
고찬규 <불면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