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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과 실낙원>展

2015-07-16(Thu) ~ 2015-08-16(Sun) <낙원과 실낙원>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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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윤식)이 운영하는 인천아트플랫폼이 오는 2015년 7월 16일(목)부터 8월 16일(일)까지 기획 전시 <낙원과 실낙원>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인천 예술가들의 평면 작품 25여점들로 구성되며, 예술가들이 조망하는 미래 세상에 관한 내용이다.
 
<낙원과 실낙원>展에서는 미래를 의식하고 미래 삶의 길을 찾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예술가들은 미래가 될 ‘현재’ 속에서 어떤 물음을 던지고자 할까? 예술가들은 낙원 같이 아름답고 이상적인 세상을 꿈꾸기도 하고, 반대로는 암울한 상황을 부정적이고 직설적으로 표현하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실낙원을 상상하기도 한다.
 
과학 기술의 발달과 산업화로 물질 만능주의와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동화된 현대인들에게 휴식 공간이 될 수 있는 낙원을 상상하는 ‘성치영의 <데미테르의 대지>’, 더러운 진흙에서도 청정하게 피어나는 연꽃, 그것이 선사하는 새로운 세계와의 만남을 그린 ‘이지영의 ’, 추상의 풍경 속에서 죽은 자연에 바친 진혼곡보다는 잃어버린 낙원에의 기대를 표현한 ‘최은정의 <무제1>’, 현실과 낙원, 과거와 미래를 연결시키고자 작가만의 방법으로 통로를 만들어주는 ‘장명규의 <낙원으로 가는 길>’ 등이 전시된다. 
 
이처럼 예술가들이 고민하는 지점은 더 나은 미래 사회를 갖고자 하는 바람이다.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에서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꿈꿔보길 기대한다.

 

 


전시 서문 ▼
 



우리는 현실에 살고 있다. 이 현실은 기록되고, 기록된 것은 곧 과거가 된다. 그럼 현실에서 현재라는 시간은 존재하는 것일까?
하이데거(Martin Heidegger, 1889~1976)는 ‘현재’를 설명할 때 과거-현재-미래라는 시간의 흐름으로만 접근하지 않고, 우리 인간의 존재를 언급한다. 그러면서 그는‘현존재’라는 단어를 언급하는데, 현재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자가 있어야 존재라는 게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현존재를 시간 어느 지점인가에 정지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미래로부터 일어나고 있는 존재라고 하였다. 이 말인 즉 슨 현재, 존재 자체를 아는 것은 우리 인간의 미래 삶과 직결되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미래에서부터 일어나고 있는 존재’가 지금(只今)이라는 시간 기호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 우리는 인간다운 삶을 살고자 하는 것을 말할 때 ‘나는 그냥 거기 놓여 져 있음, 시간이라는 것도 있음’으로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가 현재를 인식하기 위하여 존재 자체를 의식하고 묻고 답을 찾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존재자의 입장으로서 미래를 의식하고 다양한 답을 찾아 떠나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과연 예술가들은 과거가 되어버린, 또는 미래가 될 현재 속에서 존재자로서 어떤 물음을 던지고자 할까? 예술가들은 낙원 같은 아름답고 이상적인 세상을 꿈꾸기도 하고, 반대로는 암울한 상황을 부정적이고 직설적으로 표현하며 우리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실낙원을 상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미래를 연계시키고 더 나은 사회를 갖고자 하는 강한 바람에서 시작된 것일 터, 관람객은 전시를 통해  하나의 존재자로서 존재에 대한 물음을 가져볼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이번 전시는 모두 인천 작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들의 다양한 세계를 접하고 감상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