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아 작가의 6회 개인전. 현대인의 소비적이고 반복적 생활패턴에 관심을 기울여온 작가는 이러한 현대인의 무의식중에 잠재된 정신적 내면의 욕구를 이번 전시의 주제로 삼아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명인 은 후라이팬 모양의 오브제들을 천정에서부터 내려 설치하는 작품의 구성에서 착안한 것으로, 이러한 오브제와 더불어 전시장에는 음식을 요리할 때 나는 특유의 소리들이 음향효과로 곁들어진다. 이와 같이 시각적 요소와 청각적인 요소를 적절히 결합함으로써 관람객들이 역동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하여 관람객들이 자신의 삶 속에 내재된 일상성을 객관적인 시선에서 새롭게 바라보고, 현대인으로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상기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