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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IAP 공공예술사업] <유어 플랫폼, 유어 파크: 맛동산에서 만나>

2022-10-01(Sat) ~ 2022-10-01(Sat) 맛동산에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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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행사 소개




<유어 플랫폼, 유어 파크: 맛동산에서 만나>


음식 예술”의 세상에서 주변부이자 중심인 예술 활동

한 그릇의 완벽한 접시를 손님 앞에 내는 전체의 과정을 상상해봅니다. 흥미롭기도, 지난하기도 한 순수 노동의 과정을 거쳐 적당한 온기로 손님 앞에 내어진 음식을 먹고, 만족스러워하는 손님의 표정을 완결형으로 볼 수 있을까요. “예술이다~”라는 표현은 좋은 음식에 쉽게 표현하는 감탄사이기도 하고, 눈앞에 펼쳐진 ‘먹을 수 있는’ 재기 발랄한 창작물을 놓고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요리사’이자 ‘예술가’이기도 한 이들이 음식을 창작의 재료 삼아 만든 결과물은 여느 식당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종류의 음식이 아니기도 합니다. 이들은 음식과 서비스 혹은 그와 아주 멀다고 생각하는 주제까지 요리를 통해 드러내기도 하고, 먹는 행위나 만드는 행위 자체를 예술과 자연스레 잇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합니다. 또, 현장에서 취식하고 재화와 교환하는 형식을 빌어 생계를 보조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생계와 창작이 혼재된 과정과 결과물로 사람들에게 즉각적인 반응을 얻을 뿐 아니라 먹어 사라지는 점 역시 매력으로 작동하여, 창작자와 참여자는 호기심 어리고, 즐거운 축제를 만듭니다.


음식과 식재료라는 것은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미술의 재료와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마치 마르셀 뒤샹의 <샘>의 변기처럼 거의 모두가 사용해보고, 먹어봤을 법한, 그러나 '생명의 지속'이라는 의미심장한 목정성을 띄기도 한 재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 예술을 접한 참여자의 공감대가 큰 특별한 재료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 같은 활동은 꾸준히 지속되며 예술계에 다양성을 더해가리라 예상합니다.


코로나 발생 이후, 후각과 미각 기관을 가리고, 만남의 장 역시 닫아야 했던 지난 2년여 동안에도 음식을 주제로 다양한 창작 활동을 했던 예술가들이 있습니다. 지난하고 무력한 시간 안에서도 생계와 창작 사이를 넘나드는 활동이 이전보다 더 다양해졌습니다. 이번 <유어 플랫폼, 유어 파크: 맛동산에서 만나> 프로그램은 그 활동의 아주 일부를 보여줄지라도, 창작자와 참여자들이 무언가를 만들고, 그리고, 보고, 듣고, 호응하며 자연스레 음식 예술에 대한 관심과 창작 활동의 경계를 한 번쯤은 생각해볼 만한 놀이이자 교육의 장을 이루고자 합니다.


아름다운 공원이란 숲과 광장, 갈래길이 있는 장소인 동시에, 이를 채우고 누리는 다양한 생명체의 장을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년여 동안 공백으로 남겨진 인천아트플랫폼 야외 공간에 온기와 오감을 자극하는 향기, 질감, 맛을 지닌 음식을 가지고 예술 활동을 지속해 온 예술가를 초대해 함께 일종의 소풍을 기획했습니다. 예술가가 계획한 맛 프로그램은 참여자들과 함께여야만 완성됩니다. 맛있고 즐거운 냄새가 가득한 음식 예술 소풍에서 반죽을 주무르고, 형태를 만들고, 그림으로 맛을 표현하기도 하고, 식재료를 주제로 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인천의 서쪽, CoSMo40에서 동쪽, 인천아트플랫폼으로 이어지는 음식 예술 소풍을 통해 참여하는 누구나 작가가 되어 다양한 예술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음식 예술”이라는 키워드에 들어갈 수 있는 보다 다양한 작가들이 모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프로그램 소개



1. <심드렁, 심드렁 단막극장> | 인천아트플랫폼 야외무대

말랑말랑한 색색의 쿠키 반죽으로 심드렁 단막극장에서 상연되는 단막극의 등장인물을 제작합니다.

참여자들과 관객들은 무대 뒤의 오븐에서 구워지는 버터 쿠키 향기를 맡으며 쿠키들이 등장 하는 연극을 관람합니다.






2. <헨조이, 말 많은 채소> | 인천아트플랫폼 야외무대

제철 채소의 모습을 관찰하고 채소를 주인공 삼아 우화를 만드는 시간입니다. 우리가 보고 자란 만화 중에서는 배추와 무가 도사가 되어 고약하게 지혜를 알려주곤 했지요. 각각의 채소는 어떤 모습이 될까요?







3. <조면기, 면과 리듬> | CoSMo40 3층

면 마니아 조면기 선생이 제면을 통해 떠오른 사운드를 만들고, 실연하여 관객과 맛의 이면을 시청각적으로 대면합니다.






4. | 셔틀버스에서 사운드 재생

인천과 관련한 사운드 믹스를 통해 CoSMo40과 인천아트플랫폼 사이 공간적 공백을 소리로 연결합니다.







🚍 《맛동산에서 만나》는 인천아트플랫폼과 코스모40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운행시간을 확인해주세요.





<유어 플랫폼, 유어 파크: 맛동산에서 만나>
2022 인천아트플랫폼 공공예술 프로젝트 《맛동산에서 만나》는 음식과 예술 사이에서 창작자와 참여자가 함께 만들고, 그리고, 보고, 듣는 놀이이자 배움의 장입니다.
인천의 동쪽(인천아트플랫폼)에서 서쪽(CoSMo40)으로 이어지는 음식 예술 소풍에 함께해요!


▶ 날짜: 2022년 10월 1일(토)
▶ 장소: 인천아트플랫폼 앞 마당, 코스모40
▶ 시간: 오후 12시 30분 - 6시

※ 예약 오픈: [네이버 예약] 09.22.(목) https://url.kr/a1hiwf

참여 작가. 심드렁, 조면기, 헨조이, SEOM:
기획. 안아라, 여혜진


진행. 김경민(인천아트플랫폼 큐레이터)
그래픽디자인. 마빈킴
주최. (재)인천문화재단

주관. 인천아트플랫폼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협력. 코스모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