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 그 끝나지 않은 이야기

백인태

2013. 3. 7. THU - 5. 5. SUN
Incheon Art Platform #A crystal cube

2013 플랫폼 액세스전 A동 크리스탈 큐브 전시장 가운데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 메시지들이 적혀있다.

백인태의 작품 <로맨스>이다. <로맨스>는 작가의 수많은 일상에 대한 생각들을 영수증에 드로잉 한 설치 작품이다. 백인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필요한 물건을 구매한 뒤 버리고 간 영수증이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면 쉽게 버려지고 마는 우리네 현실과 닮아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리고 매일 버려지는 영수증 뒷면에 사회에 대한 불만,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 성공에 대한 집착 등 삶 속에서 무수히 일어났다 사라지는 다양한 생각들을 여과 없이 옮겨 적었다. 또한 “나는 GOAL로 간다”, “사구려” 등과 같은 재기발랄한 다양한 메시지들을 텍스트로 옮겨 놓으며 작가만의 특유한 언어유희를 엿볼 수 있다. 작가는 서로 다른 내용의 텍스트와 이미지들이 나열된 여러 장의 메세지들을 통해 작가의 주관적 경험들을 관람객들과 함께 나누고 공감하기를 바란다.

백인태는 추계예대 판화과를 졸업하고 현재 인천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2009년 그 문화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하였으며 인천아트플랫폼, 서교실험예술센터 외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설치 작 오른편 투명비닐위에 일주일에 한번 매주 월요일, 새롭게 바뀌는 작가의 메시지들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