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1(Fri) ~ 2018-06-17(Sun)
B 전시장1
무료
032-760-1003
2018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특정주제전
9기 입주작가 이혁종 개인전
<자아제국의 박람회 Pax Egoria Documenta
- 자기배양(self incubation)을 위한 스스로 회고전>
2018. 05. 11. - 06. 17 11AM-6PM
인천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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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제국의 박람회" _이혁종 著
* 자아의 제국. 팍스 에고리아(Pax Egoria)
다중 정체성의 꿈은 분열증적 시대 속에서 적극성을 모색하는 양산일 수 있다. 작가는 스스로 작업물을 살펴보고 자신의 과거사와 현재의 심성 안에 있는 다중적 역할의 욕망을 가시적 형태로 제시한다. 자아제국 '팍스 에고리아(Pax Egoria)'는 작가 자신이 만든 개념어로서, 제국의 시대를 지칭하는 팍스 로마니아, 팍스 아메리카나 등에서 차용한 것이다.
* 자아의 협치(Governance) 기술
'자아 효능감'은 사회학 용어로, 자아가 실존과 실재라기 보다 구성물에 불과하다는 포스트 구조주의적 통찰이 담긴 개념어이다. 그러나 자아가 타자로부터 구성된 임의적인 것이라서 손쉽게 폐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자아상들을 관리하며 지내는 기술이 요구되고 그것이 생태적으로 합리적인 삶일 것이다. 자아의 재구성 관리자가 우리의 실존에 가깝다. 자아+제국의 결합은 그러므로 작가가 자신 안에 있는 자아상 또는 자기를 구성하는 욕망들을 나열하고 재구성하며 확장하고 사회화하는 인식적이면서 미술적인 장치이다.
* 세 가지 형식
이 전시는 발견된 오브제, 책(저술), 제작물로 구성된다. 그 전시 국면은 세 가지 주체성이 작용한다. 2011년 전시에 등장한 '넝마철학조각가 리씨'는 작가가 만든 캐릭터이다. 넝마이의 수집력, 철학자의 개념구사 및 연구력, 조각가의 제작력이 각기 다른 벡터로 전시 연출에 투여된다. 또한 자신과 결부된 관계의 산물들도 전시에 포함된다. 황새둥치 커뮤니티 활동의 결과물들과 타인의 작업물이 제국의 박물관에서 함께 제시되고 있다. 자아의 제국은 세 가지 주체를 앞세워서 인천에 예술적으로 상륙하는 작전을 펼친다. 그러나 그곳은 혹성탈출의 반전과 같은 '자기 자신'이라는 땅이다.
자아제국의 박람회에 온 관객들은 작가의 생각, 사물(작품 포함), 장소를 함께 걷는 여행자이다. 제국으로의 발걸음을 환영하는 바이다.
# 문의 : 032) 760-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