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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창제작 발표 프로젝트 3. 박성소영, <통찰, 직관, 잘못끼워진단추>

2019-05-01(Wed) ~ 2019-05-19(Sun) 통찰, 직관, 잘못끼워진단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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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2019 IAP ·제작 발표 프로젝트 3.

박성소영, <통찰, 직관, 잘못끼워진단추(Insight, Intuition, Misplaced Button)>


인천아트플랫폼은 올해,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2019 입주 예술가 창제작 프로젝트' 통해 10 입주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합니다.
2019 시각 입주 분야의 창제작 프로젝트는 세번째로, 박성소영 작가의 개인전 <통찰, 직관, 잘못끼워진단추> 진행합니다.

작가는 조형적인 실험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는 결과 다르지 않고, 하나의 선상에서 존재한다는연속적 현재라는 주제를 드러내고자 합니다. 전시는 작가의 개인사적인 물건부터 인천의 곳곳을 다니며 수집한 골동품과 여러 가지 물품을 작업에 재료로 사용하여 작업실에서 이를 해체하고, 결합하여 즉흥적인 우연의 발생과 다른 현재의 존재 가능성을 이야기합니다. 벽면에 걸거나 부착하는 설치작품과 2점의 회화 작품은 주제나 색감 등의 공통점을 가지며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박성소영, <통찰, 직관, 잘못끼워진단추(Insight, Intuition, Misplaced Button)>

일 시 : 2019 5 1() ~ 19(), 오전 9~오후 10시까지 상시 관람
장 소 : 인천아트플랫폼 윈도우갤러리

# 작가노트


나는 길가에 버려진 내겐 아름다운 물건들, 이웃들에게 얻은한물간 들을 수집해왔다. 또한 언젠가 필요하겠거니미래를 대비해기꺼이 지출했던 포장도 열지 않은 물건들과 차마 버리지 못한 오래된 나의 추억의 것들은 작업실에서 분해되고 재조립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제는 생산되지도 않고 플레이어도 없는 30년이 지나버린 카세트테이프,
베를린 곳곳을 오랜 시간 함께 달려온 나의 망가진 빨간 자전거 앞바퀴,
지금은 헤어진 남자친구의 멜빵, 20년이 넘게 쓰던 허리띠,
이웃집 독일 할머니에게 얻은 나무 훌라후프, 과장된 모짜르트의 초상화가 그려진 낡은 피아노의 뚜껑 등의 사물들은 전혀 다른 기원을 갖는 사물들이며, 살아있으나 궁핍하고 공허해 보이기까지 하는 사물들이다.

사물들은 생산품 오브제들과 대조적 조합을 거침으로써 낯선 시간차와 긴장을 물질적으로 구성하게 되며, 새로운 신체로 재조립된다. 이처럼 나의 작업은영원성과 사라짐이라는 대조적 모티브를 이질적인 생산 모드와 이력을 지닌 물체들의 틈새에서 우연한 계기들을 기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