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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전시] Prismatic Garden

2016-06-02(Thu) ~ 2016-06-16(Thu) [대관전시] Prismatic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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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행사 소개

opening ㅣ 2016. 6.2. 오후 5시

*인천문화재단 시각예술분야 기획전시 선정


공간(Space)은 시간성을 함축하는 장소이다.
무수히 많은 예술가들이 화이트 큐브에서 전시를 하고 전시장의 인조 라이트를 받으며 일정기간 전시를 오픈(Open)하고 클로징(Close)한다.
기획자이자 작가인 나는 이러한 공간의 획일적인 시스템에 의문을 제시하고 보다 다양한 시각에서 문화공간을 재창조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게 되었다. 예를들어 노출이 심한 전시장의 외벽은 내부와 외부를 가림막없이 직접적으로 노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무작정 노출시킨다는 시각적 효과가 되려 시각의 자유로움을 제한하고 보이고자 하는 면만을 보게끔 하는 시각의 규제(control)를 공고히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내부에 있을 때에는 전시장의 투명한 외벽을 통해 외부에서 비춰지는 시각을 알지 못한다. 이러한 내부자들은 외부와의 소통을 욕망하고 갈구하지만 되려 이는 단절을 초래하고 있다. 밤이 되면 이는 더욱 극대화 되어 캄캄한 자연외관과 어우러짐이 아닌 더욱 도드라지는, 내부그대로 노출시키는 듯한 공간으로써 이질감을 극대화 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전시공간을 하나의 공공 융복합의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고자 한다. 전시장건물 자체를 자연스럽게 외부와 연결하는 시각적 작업을 통하여 외부에서나 내부에서나 작품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전시공간 건물 정면으로 노출되는 투명한 외벽의 유리벽면을 환경과 어우러진 디자인을 통해 (스테인드글라스의 작업을 통한 유리로)바꾸고 내부와 외부가 자연스럽게 얽히고 섞일 수 있는 벽이자 통로(Passage)가 되는 공간으로서 재발견 하고자 하는 것이 기획 의도이다.
또한 내부의 전시될 작업들도 이러한 시각의 이해와 함께 회화, 스테인드글라스+ light, 영상작업을 기반한 작업들을 전시한다.              
이 전시의 주제는 <영상과 스테인드글라스의 융복합 공간회화연구 프로젝트>로서 인천문화재단 시각예술분야 선정 기획전시이다.
융복합이라는 동시대성을 반영하는 용어는 ‘녹아서 합쳐진다’는 뜻으로써 특정한 관념에 지배되지 않는 각각의 영역을 조화롭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유리라는 재료가 가지는 투과성, 투명성등에 착안하여 인조라이트 영상과 조명을 오브제에 투과시키는 작업들, 그리고 스테인드 글라스+ 회화작업, 사진 영상작업 그리고 또 하나의 키워드인 공간이 가지는 의미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 공간이 예술로서 재창조되는 다양한 작가들의 시도들을 통해 무심히 지나쳐 보이는 시각을 머물게 하고 융화적 시각으로 접근하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새롭게(New) 다가가길 기대해 본다.


이번 전시의 타이틀인 Space_ Light_ G1: Prismatic Garden 은 그러한 의미해서 다체로운 , 변화무상한 정원으로 재탄생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 박혜원 작가의 스테인드글라스 유리조각에 투과된 다체로운 빛의 그림자를 흰그물에 매단 작업과 LED조명과 색유리를 통한 공중정원, 김창겸 작가의 우물에 비친 계전의 시간성과 꽃으로 정원을 만든 컴퓨터 영상작업, 김용철 작가의 다체로운 빛깔을 통해 한국적 정체성을 드러낸 스테인드 글라스작품과 양쿠라작가의 사라져가는 하나의 생명체를 원형-light설치 통하여 기록함으로서 내러티브가 강화된 융복합의 공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하고자 한다. ■ 박혜원(전시기획자,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