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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공연]신승일 프로젝트; 청춘의 고통

2013-12-18(Wed) ~ 2013-12-22(Sun) [대관공연]신승일 프로젝트; 청춘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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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행사 소개

□ 공연개요

공 연 명 : 청춘의 고통

연 출 : 신승일

출 연 : 최규하, 황선영, 김다인, 전성원, 민정희, 허성호, 박근화

제 작 : 인천형 예비 사회적기업 주) 배우공동체 자투리

기 획 : 송진아

공연일시 : 2013년 12월 18일 - 22일 (수~일)

평일 20:00분, 토, 19:00, 일 15:00

공연시간 : 120분

관 람 료 : 성인 20,000원, 학생 10,000원, 단체할인 10,000원/사랑티켓 예매 가능

문 의 : 010-3771-6113 

□ 연출의도

개인의 자유와 집단의 안녕 어느 쪽이 더 중요한 가치일까?

우리 사회에서 오래된 논쟁 중 하나일 것이다.

전무후무한 인플레이션이 삶을 덮쳐버린

전후 독일의 젊은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피폐된 삶 속에서 대다수의 국민들이

전체주의 정당(나치당 혹은 공산당)을 선택하게 되던 그 암울한 시대에서

나약하고 자유로운 작은 영혼들의 몰락은

민주주의의 후퇴를 염려하고 있는

현재의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투리의 “청춘의 고통”이 오늘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민주주의를 묻는 작은 질문이기를 바란다.

 

□ 공연 내용

청춘의 고통은 비엔나에 있는 하숙집을 근거로 세계1차대전이 끝난 바로 직후를 살아가는 의학도들과 그 주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 중 몇몇의 졸업이 가까워 지는 관계로, 그들은 전후독일의 성년의 삶이란 고통스런 사실과 그리고 전쟁이 남긴 엄청난 양의 절망, 환멸등과 직면하게 되었다.

졸업식을 하루 앞두고 마리는 그녀의 젊은 애인이 아이린이란 여성과 사랑에 빠진 사실을 교활한 만년학생 프레더와 그녀의 멘토 알트에게서 듣게 된다.

슬픔 가운데 그녀는 가출한 귀족의 영애 데이지의 품에 안긴다.

그러나 누군가 의지할 사람이 필요한 마리와 염세적인 데이지 이 두 커플의 불안한 동거는 오래 가지 못하게 된다.

한편, 프레더는 순진하고 사랑스런 하녀 루씨를 끔찍한 캐릭터로 만드는 실험을 하고 있다.

결국 데이지는 세상과 삶을 리셋하는 장치로서의 자살을 선택하게 되고 그녀의 죽음을 발견한 마리는 슬픔의 극에서 프레더를 자극하며 열망의 폭주를 유도한다.

 

 

□ 공연 특징

작품은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아 내면의 의식의 흐름을 중시하는 작품으로 미묘한 심리 상태표현을 구현해 내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무거운 주제를 가벼운 터치와 템포를 유지하며 리드미컬하고 스피디하게 전개하고 있다.

당시의 유행을 선도하던 모던 걸들(flappers)의 패션과 생활 패턴 그들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극으로 특히 당시 전 세계를 강타했던 초기스윙 댄스와 스윙재즈를 오늘과 우리에 맞게 극 안에 삽입하였다.

전반적으로 파티정신이 유지되도록 작품을 이끌어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할 때 파티에서 장례식(스윙재즈가 장송곡으로 흐르는)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연출되었다.

 

□ 1920년대 시대상

Roaring Twenties

이 극의 캐릭터들이 살아내고 있는 1920년대(1923년)를 일컫는 말이다. 이 시기는 1차 세계대전과 스페인 독감으로 전 세계가 어려웠던 1910년대를 지내고 맞은 번영의 시기로 재즈에이지라고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번영을 누렸던 시기였으나 독일은 1차 세계대전의 패전으로 인한 배상금으로 엄청난 경제난의 시기였다. 생필품을 사기 위해서 수레에 돈을 실고가야만 할 정도의 어마어마한 인플레이션으로 하루에 두 번 급여를 지급하는 헤프닝이 벌어지던 시기로 결국 나치의 출현을 암시하고 있는 시기다. 이 시기를 말할 때 결코 뺄 수 없는 두가지를 들자면 스윙째즈와 플래퍼라 불리던 신 여성의 출현이다.

 

 

Flappers

플래퍼들은 독특한 외모와 성향을 갖고 있던 트렌드세터들로 전통적인 긴 머리를 과감히 잘라낸 보브 컷, 하얀 얼굴, 검고 가늘고 길게 그려진 눈썹, 붉은 입술, 종모양의 둥글며 두상을 완전히 감싸는 클로쉐[cloche], 큐비즘과 기능주의의 영향을 받아 H라인의 직선형 실루엣의 여성성이 강조되지 않는 보이쉬한 패션을 즐겼다. 오토바이를 타고 자동차를 몰고 담배를 피고 수시로 클럽에 가고 전통적인 여성의 역할을 부정하고 섹스를 캐주얼베이스로 받아들였다. 이들은 모든 종류의 틀을 깨부쉈다. 이러한 플래퍼들의 문화는 교통수단 및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달로 전 세계적으로 빠른 시간에 전파되었다. 번영을 구가하던 다른 나라들과 달리 극심한 경제적 파탄을 경험하고 있던 독일도 예외는 아니었으니 이 극의 캐릭터들도 이런 전 세계적인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플래퍼론 최승희를 들 수 있다.

 

Charleston

플래퍼들은 아주 충격적인 스타일의 춤을 즐겼는데 Charleston, Shimmy, Bunny, Hug, Black Bottom등이 있다. 이 중 찰스톤은 Roaring Twenties 나 Flappers를 말할 때 결코 빼 놓을 수 없는 문화로 짧은 스커트를 입고 발을 번쩍번쩍 치켜드는 등 기괴한 동작들은 빅토리안 시대와는 달라진 여성들의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 찰스톤의 동작들은 미국의 금주법을 지지하던 시민들인 Drys를 놀리는 동작들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