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8(Thu) ~ 2017-06-16(Fri)
11:00-18:00
E1 전시장2 인천아트플랫폼 H동 2층 다목적실
‘TIME LEAP’라는 타이틀 아래에 작업을 시작한 시기는, 2014년 봄이다.
하지만, 이 작업들의 시작이 그 때라고만은 할 수 없다.
그 시작점을 잡으려고 할 때마다, 그 점은 제자리에 서지 않고
그 이전으로 – 이후로 계속 미끄러져 나갔다.
그래서 나는 이번 작업에서의 시간의 시작점과 끝점을 지운다.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해본다.
이 작업들의 모티프는 나의 할머니의 기억과 꿈이다.
그것은 이제는 나의 기억이 되었다.
어쩌면, 이 작업들은 그녀의 시간과 나의 시간을 잇고자하는 욕망의 발현일수도 있겠다.
그녀의 시간의 끝이, 아직 끝나지 않은 나의 시간과 연결되어지기를.
그 연결작업이 성공하여, 언젠가 나의 시간의 끝도 다른 세계와 연결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