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응용미술학과 중퇴. 1981년 덕수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시작으로 최근 공화랑(2007) 개인전까지 다수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광주비엔날레 특별전'(광주시립미술관, 2002), '광주비엔날레-프로젝트3 집행유예'(광주시립미술관 상무대지구, 2002), '가까운 옛날'(일본 후쿠오카 아시아 미술관, 2005) 등 굵직한 기획전에 참가했으며, 10여권 이상의 사진집을 출판하였다. 전시와 출판 이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의 '한국현대사진 60년전'(2008)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중국 노신미술대학 루메이미술관, 가나아트센터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김영수가 관심을 둔 것은 이 땅과 사람이다. 그는 주변 지인들을 촬영했고 나아가 그 얼굴들과 풍경을 결박시켜 놓았으며 그로부터 떨어져 나와 바다와 섬을 찍기도 했다. 김영수는 자신이 만나고 느끼고 체험한 자연을 가능한 한 그것 자체로, 날것으로, 인위나 인문화된 것이 아닌 상태로 우리 눈 앞에 놓아둔다.
그의 사진은 이질적인 것들이 공존하면서 시선에 긴장을 부여한다. 습하고 짠 바람이 밀고 들어오는 이 바다와 섬 사진, 그리고 도시의 골목길, 이 땅의 이름없는 이들의 초상, 자신의 지인들 그리고 그로테스크 하고 어두운 악몽 같은 가면시리즈는 결국 모두 하나로 묶여있다. 그는 지독한 탐미적 자세를 견지하면서 이 세상의 모든 것들에 말을 건넨다. 그 사진은 단지 시각적 이미지에 응고되지 않고 그 이면에 드리운 어두움과 상흔까지도 거둬 올리는 힘이 있다. 그 힘이 차마 사진의 피부 위에서 다 말해질 수 없는 무수한 사연을, 정신을 섬광처럼 안긴다. 그것은 결국 검은 상흔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