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dimension은 작가 권종수와 조재준 2인이 결성한 그룹이다. 권종수는 2000년 의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사진을 학부에서 다시 공부한 후 뉴욕대학교에서 사진과 비디오 작업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 재학시절 활발한 작가 활동을 하였으나 졸업한 뒤에는 상업 스튜디오를 만들어 광고와 독립영화 제작을 하였다. 2009년 3월 귀국하여 영상공학 박사과정 중에 있으며 작가로서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작가 조재준은 1979년 서울에서 출생, 2006년도 영국, 던디대학교 Time Based Art과를 졸업하였으며 2007년도 영국 던디대학교 Electronic Imaging을 전공으로 이학석사를 졸업하였다. 또한 같은 해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권종수의 깃털의 첫 번째 특성은 가벼움이다. 깃털은 설명하려고 할수록 더 혀끝에서 미끄러져나가 마침내 불가능 속으로 빠져버리는 인간 존재의 허약함을 닮았다. 현대사회에서 점점 더 가벼워지는 인간의 존재감은 마침내 깃털처럼 거의 무게감을 가지지 않으며, 원본 없이 부유하는 이차적 존재로 대체된다. 깃털의 가상적 상징성은 작가가 작품 속에서 단 하나의 깃털을 복제하여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드러난다. 그러나 깃털이 우리를 단지 공허한 시뮬라크르의 세계로만 이끄는 것은 아니다. 깃털이 가지는 두 번째 특성은 작품 내부와 작품 외부를 중첩시키는 매개의 기능이다. 다시 말하면, 가상과 현실이 겹쳐지는 그의 작품에서 우리가 보는 것은 현실에 대한 이중의 재현이다. /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영상학과 교수 유현주
조재준의 작품 Playing the Soul은 편광필터 방식의 3차원 입체 디스플레이를 응용한 가상공간에 관한 작품이며 작품을 통해 응용된 3D Vision은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는 물리적 다가섬이며 친밀감과 친숙함의 상징이자 삶의 리얼리티 혹은 진실한 리얼리티의 상징이라 말할 수 있다.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혹은 어떠한 상징적 물체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외적, 내적 의미와 진실을 보려한다. 3D Vision을 통해서 급격하게 변화되는 디지털 사회 속에서의 인간의 삶의 모습과 진실한 리얼리티를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