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출생, 서울 거주
오경환은 1963년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1982년 프랑스 마르세유 미술학교 회화과를 졸업하였다. 1994년 국제화랑(서울), 2005년 일민미술관의 초대로 이루어진 갤러리 174에서의 개인전, 2009 국제우주대회(IAC) 특별초대개인전을 포함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2010년 <한국미술 드로잉 30년전>(소마미술관, 서울), 2009년 <현대미술 110인 초대전>(세종문화회관미술관, 서울) 등 서울시립미술관, 한가람미술관, 예술의전당 등의 주요기획전에 참가하였다. 1996년 대통령표창을 수상하였으며 1992년, 1973년 국전에서 입상하였다.
오경환은 1969년 서울의 프레스센터 화랑에서 우주와 미술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발표하는 첫 개인전 오픈 이후 40년 동안 일관되게 '우주'를 주제로 작업에 몰두하면서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의 길을 걷는다. 그는 우주에 대한 환상을 키우면서도 과학적 성확성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그의 작품은 환상적이면서도 과학적이며, 과학적이면서도 과학적 정확성에만 머무르지 않는 예술적 경지를 보여준다.
더 나아가 오경환에게 있어 우주는 예술 작품 창작의 대상을 넘어 무한과 인간실존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사유하게 하는 철학의 장이다. 우주는 인간의 인식체계를 넘어서는 초월의 영역에 존재한다. 그것은 태고의 신비이면서 절대적 공간이고 초월적 존재의 영성과 기(氣)를 품은 물리적 공간이면서 인간의 상상력과 환상을 자극하는 심리적, 정신적 영역이기도 하다. 우주 풍경화를 통해 오경환은 인간이란 우주의 한 부분을 이루는 작은 존재이며 무한한 우주 공간의 그 어느 곳에서 태어나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는 존재라는 도교적인 깨달음을 얻게 되고, 그 깨달음을 시각적으로 표현해오고 있다. / 단국대교수 하계훈 평론글 中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