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출생, 인천 거주
이탈은 1967년 출생, 1999년 경기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과, 동 대학원 조형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하였다. 2003년 <세뇌 된 신념>(대안공간 풀, 서울), 2005년 <처절한 정원>(space beam, 인천), 2009년 <나는 그렇게 보인다>(문화공간 해시, 인천) 등 8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2010년 인천아트플랫폼, 광주시립미술관, 광주비엔날레전시관 등지에서 <2010 Pan Asia-crazy Wisdom> 전시에 참여하였으며 여러 그룹전시를 참여하고 있으며 1998년부터 공동체 마을 만들기나 교도소 등 문화소외지역을 돌며 공공미술과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작품은 도시개발에 사용되는 타워크레인(tower crane)에 대한 작업이다. 크레인에 달린 관절에 의해 좌측과 우측을 오가는 시간 이후 높고 장엄하게 세워진 건축 공간들이 들어선다. 이러한 건축의 최종 이미지는 정상적인 사회 구현의 원칙과 제도를 표준치로 주입될 휴머니티가 목적이다. 나는 타워크레인의 해체와 조립의 과정동안 발생될 상하, 좌우의 구조에 몰입한다. 몰임(沒入)이란 주체와 사물의 마찰임으로 자위행위와 비슷하다. 따라서 몰입된 시간만큼만 상하, 좌우의 오르가즘을 느낀다. 이러한 몰입으로 제작된 나의 작품은 원칙이 없다. 그럼으로 나의 작품을 보면서 인생이 무엇인지, 예술이 무엇인지를 고민할 이유가 없다. 이것은 정상적인 예술의 범주와 함께 주입(注入)된 휴머니티에 합당한 일말의 증거도 제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 작가노트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