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출생, 인천 거주
장진은 1971년 청원에서 출생하여 중,고등학교를 인천에서 마치고 1999년 서울미대를 졸업하였다. 이후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철학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2002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9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한국, 러시아 국제교류전 등 다양한 국제전과 단체전에 참여하고 활동하고 있다.
장진은 회화를 행위의 흔적으로만 남기는 것을 지양한다. 그가 남긴 화면의 자국들은 행위에 의한 것이지만, 그것이 지향하는 바는 기운에 의해 조성된 새로운 형태의 풍경이다. 즉 형상들이 기화된 풍겨오하라고 할 수 있다. 즉 순수한 기 상태로 화면에 정착된 풍경이다. 그리고 이 형상들은 시각적 현상도 어느 정도 지니고 있어서 기의 떨림이나 운동을 일으킨 주체들을 인식하게도 해 준다. 흐릿하고 아스라하지만 관객은 그 속에서 모든 움직임, 즉 기를 생성했던 물, 빛, 바람, 소리, 풀 등과 같은 것을 여전히 인식할 수 있다. 만약 그것이 상당부분 추상화되어 있다 해도, 보든 사람에 따라 얼마든지 그 연상을 자극할 수 있는 상태를 장신의 그림은 유지환다. / 미술사학 김정락 평론글 中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