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출생, 과천 거주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한 유지환은 집단성을 추구하며 설치작업과 행위를 통해 현대인의 상실과 소통의 문제를 제기하는 '회로도(回路島)'의 멤버이다. 2009년, 2010년의 행위 프로젝트 '화이트 몹 WHITE MOB'은 한국실험예술제에서 수상을 하였으며, 다수의 개인전,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유지환의 'WHITE MOB'은 불특정 다수가 자유참여와 집단 퍼포먼스를 통해 거리에서 해프닝을 벌이는 작업이다. 일회적인 대중 참여를 넘어 대중을 단순 참여자가 아닌 행위자로서 역할을 하도록 한다. 매체가 가진 편집성과 상품성을 배제한 리얼리티를 표현하는 행위 작업을 통해 대중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작가의 내면적 정체성이 외부로 드러나게 된다. 설치작업과 퍼포먼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일반인과의 소통을 이끌어 내는 그의 작업은 동시대의 삶과 사람, 현대인의 무관심과 익명성에 초점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