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출생, 서울 거주
장서영은 영상, 텍스트, 조각을 통해 불투명한 사회 구조 안에서 없는 것처럼 취급되는 것들, 비가시적이기에 무효화되는 것들의 존재 형태와 형식을 다룬다. 이를테면 분명히 존재하는 것을 없는 취급하거나, 반대로 없는 것을 있는 척 하는 상황을 만든다. 있음을 없음으로, 또 없음을 있음으로 전환시키는 것은 사회적 인식과 인정, 사회적 가시성과 관련이 있다. (‘아무도 나를 모른다면 나는 존재한 적이 없다.’) 작품 속 주인공들은 신체, 이름, 기억, 생산성, 정체성 등 특정 요소가 결여된 상태로 등장하며, 이렇게 누락되거나 생략된 조건에 의해 존재하지도 부재하지도 않는 애매한 상황에 놓인다.
인천아트플랫폼에서는 예술가의 작품 생산의 의미를 사회 안에서의 생산성이라는 개념과 연결지어 탐구해보고자 한다. 노동하지 않는, 따라서 사회에서 비가시적인 신체에 대한 탐구가 주를 이룰 것이다. 사회의 구성요소이지만 ‘건강하고 생산적인’ 사회를 구성하지는 않는, 있지만 없는 신체가 간신히 존재하는 형식과 형태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
문화통신 3.0 작가 소개 인터뷰 : http://news.ifac.or.kr/archives/9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