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출생, 인천과 서울 거주
안상훈은 서른 나이에 낯선 독일로 떠나 10년 넘는 시간을 지내고 2017년, 오히려 낯설어진 한국 땅에서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한다. 작가는 자신에게 회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꾸준히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어떤 정해진 해답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는 가벼움과 진중함 사이에서의 회화적 긴장감을 유지하고자 하며, 항시 그림 그리는 즐거움을 지니면서 머물지 않고 흐르기 위해 작업한다. 그래서 안상훈의 회화는 언제나 진행형이다.
인천아트플랫폼에서는 최근 작가의 작업에 자주 등장하는 드로잉 요소들을 회화적으로 확장하고, 이를 통해 과정과 결정이 상호작용하는 작가 본인의 '회화' 혹은 '회화하기'에 대한 질문을 계속해 나가고자 한다. 프로젝트 <롤링 드로잉>을 통해 유학생이었던 그에게 이별과 만남, 슬픔과 설렘의 공간이었던 인천공항의 이미지를 인천과 베를린을 왕래하는 우편 드로잉으로 실현하면서, '서서히 완성되는 회화'를 실험해 보고자 한다. 회화의 시간과 장소를 확장해 보려는 시도이다.
문화통신 3.0 작가 소개 인터뷰 : http://news.ifac.or.kr/archives/9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