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원은 드로잉 행위를 통해 ‘그리기’와 ‘쓰기’의 관계에 대해 질문하고, 이를 (총체적 공간의 한 형태로서) 전시장이라는 물리적 조건 속에 드러내는 내재적 관계로 현실화함으로써, 드로잉의 조형적, 언어적 요소 간의 미묘하고도 무형한 경계를 실험한다. 작가는 화이트 큐브(White Cube)라는 전시공간의 형태에 다른 관점으로 접근을 시도한다. 입주기간 동안에는 ‘그리기/쓰기’라는 이중의 행위에 관한 질문에 집중하면서 글자의 형태와 소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고, 작가만의 독특한 시청각적 관점으로 풀어내고자 한다. 작가는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에서 조형예술과 사운드 인스톨레이션을 전공했다. 주로 드로잉을 기반으로 한 드로잉-설치, 사운드, 텍스트 매체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모음_Moeum»(SeMA 창고, 서울, 2019), «Growing Drawing»(더 빌리지 프로젝트, 서울, 2018), «탑, 씨, 꽃꽂이»(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2017)의 개인전과 «당장의 질문»(인천아트플랫폼, 인천, 2020), «더 쇼 머스트 고 온x IAP»(인천아트플랫폼, 인천, 2020), «디어 드로잉» (드로잉 룸, 서울, 2019), «미세한 기울임: 씨-음»(청주시립 대청호미술관, 청주, 2018)등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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