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금형은 무용가, 퍼포머, 안무가, 작가로서의 독특하고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왔다. 작가는 올해 신작인 ‹장난감 프로토타입›(가제)을 제작할 계획이다. 8월 중 처음 공개될 이 작업은 2019년 쿤스트 할레 바젤 개인전에서 선보인 첫 번째 로보틱 조각 작품 ‹홈메이드 알씨 토이›에서 비롯된 로봇 우화 시리즈 중의 하나이다. 매 단계 진화하는 작가의 ‘장난감’, 즉 그의 로봇은 비전문가인 작가가 스스로 공부하며 습득한 지식을 기반으로 직접 제작하는 DIY 로봇이다. 작가의 ‘장난감’ 설계 계획은 끊임없는 문제에 봉착하지만 또 의외로 그럴 듯하게 해결되는 과정을 반복한다. 완성된 로봇들은 서투른 동작으로 꿈틀꿈틀 움직이며, 의도하지 않은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정금형은 호서대 연극영화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을 졸업했고,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연출과 애니메이션을 공부했다. 국내외 다양한 페스티벌과 전시에 참여했으며, ‹7가지 방법 ›(2009), ‹유압진동기›(2008), ‹휘트니스 가이드›(2011) ‹심폐소생술연습›(2013), ‹재활훈련›(2015) 등의 공연을 통해 무용가, 퍼포머, 안무가, 작가로서의 독특하고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왔다. 제16회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수상자이며, 2016년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열린 첫 개인전 «개인소장품»을 통해 또 다른 시도를 보여주었다. 최근작으로는 2019년 쿤스트 할레 바젤에서 개최한 개인전 «홈메이드 알씨 토이(Homemade RC Toy)»등이 있다.
[문화통신 3.0] 작가 소개 인터뷰 : http://news.ifac.or.kr/archives/24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