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출생,
서울과 인천에서 활동
임재형의 작업은 서로 다른 두 관심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발생한다. 하나는 상실을 둘러싼 감정의 양상과 이를 대하는 태도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리기의 방식과 그 함의에 관한 것이다. 작가는 작업을 통해 두 가지 관심사를 연결하여 다룸으로써 양자의 의미를 모색하고 있다.
인천아트플랫폼 입주 기간 작가는 ‘세대’라는 화두를 품고 작업을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 임재형에게 ‘세대’란 개인으로부터 그가 속한 가족, 나아가 문화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집단을 경험과 시간을 기준으로 규정하고 나누는 단위이다. 작가는 경험의 공유를 통한 관점의 형성과 소멸에 주목하여, 이를 토대로 이뤄지는 포용과 배제,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관통해 흐르는 시간의 무상함과 같이 ‘세대’의 안팎을 맴도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그림과 연관 지어 탐구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