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주는 기억과 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서사 형식의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어린 시절 동갑내기 사촌과 주고받은 손편지에서 시작한 <서신교환 To My Dearest>(2020), 사라진 추억의 장소를 재방문하는 여정을 기록한 <다시 찾아가는 세원빌라 Revisiting Sewon Apartment>(2022), 기억이 공간의 형태로 생성되고 저장되는 세계관을 제시한
인천아트플랫폼에서는 대중적인 이미지 생산 장치인 포토 부스를 매개로, 특정 시대와 장소에 축적된 기억이 오늘날의 기술과 감각 속에서 어떻게 새롭게 경험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포토 부스를 서사를 경험하는 장치로 재구성함으로써, 기억이 개인을 넘어 사회와 매체 안에서 형성되고 변화하는 과정을 살펴보고, 이미지에 압축되어 있는 기억과 시대적 감각을 작업으로 풀어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