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일본 / 거주 및 주요활동지: 일본
시모코가와 츠요시는 대학에서 유화를 공부했다. 그는 학생 때부터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사춘기에 이성을 성적으로 열망하는 것을 주제로 설치와 입체 작업을 해왔다. 이러한 작업은 아름다운 무지개를 보고 들뜬 한 소년에 대한 짧은 이야기로부터 출발한다. 소년은 무지개의 시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며, 세계의 여러 장소를 찾아다니다가 마침내 무지개가 숲속에서 아름다운 황금 접시로부터 뻗어 나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이야기이다. 소년이 무지개를 찾고자 했던 것처럼 사춘기 청소년들도 이성을 향해 성적인 감정을 품는다. 그러나 작가는 아무것도 경험하지 않은 그들의 감정을 매우 순수하다고 생각했고, 이를 주제로 작업을 이어갔다. 2014년부터 작가는 이데올로기적 풍경이라는 주제를 탐구해왔다. 그는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마주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기억으로부터 풍경을 만들어낸다. 다른 곳을 여행하거나 출퇴근하는 것과 같이 특별하지 않은 일상의 경험들은 평범하지만, 작가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이러한 일상의 단면을 이데올로기적 장면으로 간주하고, 객관적으로 포착한 장면들과 결합하여 풍경에 관한 비디오 설치 만든다. 이렇듯 작가의 작업은 그의 기억에서 소환한 장면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한국의 풍경이 이 시리즈의 시작점이었다.
작가는 동아시아에 위치한 한국과 일본은 이웃 나라이기 때문에 세계로부터 받는 공통된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편, 이러한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어떤 면에서 일본과 다소 다른 면이 있다. 두 나라가 가깝지만 먼 나라인 이유이기도 하다. 작가는 한국의 풍경을 바라보며 자신 안의 무언가를 느낀다고 생각한다. 이를 모티브로 삼아 작업을 이어나가고자 한다.
문화통신 3.0 작가 소개 인터뷰 : http://news.ifac.or.kr/archives/176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