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출생,
서울에서 활동
김대희는 호흡, 단순한 생명체, 어쿠스틱 악기, 아날로그/디지털 사운드로 작업하는 음악가이자 사운드 아티스트로, 그의 작업을 관통하는 핵심 요소는 ‘연결 감각’이다. 그는 모듈러 신스와 MAX/MSP를 사용하여 라이브 일렉트로닉스, 일렉트로어쿠스틱 음악을 작곡하고 무대에 오르며, 주로 전자 소음과 목소리를 재료로 쓰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호흡과 몸을 이용하는 것으로 이어져, 관악기 패졸트(Paetzold)를 호흡 길과 신체의 확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확장된 발음체가 만드는 소리의 라이브 프로세싱으로 전자음과 유기음을 연결하고 또 그 경계를 교란하며 작업하고 있다. 작가는 현대음악을 매개로 우리 주변의 숨은 연결을 감각하고 이야기 나누는 커뮤니티 아트 프로그램 〈그물코 알아채기〉를 진행하는 한편, 우리 사회에서 음악의 다양성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동시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전자음악 공연 시리즈 〈모듈라서울〉을 기획하고 있다.
인천아트플랫폼에서는 시민 참여형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코로나 시대에 마주한 소통과 관계의 단절에 대해 나누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 연결 감각 회복을 위한 준비 운동을 시작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