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구룡포 출생,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
오헬렌은 음악을 도구로 삼아 다양한 해프닝을 실험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작가는 대중음악과 여타 사운드 작업의 구분을 한정 짓지 않고, 두 경계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이고자 한다. 고유한 시공간에 서만 일어나는 현장성을 바탕으로 삼아 반복될 수 없는 선형적인 사건을 조직하고, 그 안에 인물들을 초대하면서 자연스레 기록되는 일련의 사건에 초점을 맞춘다. 작가는 익숙한 것을 새롭게 재구성하는 것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음악이라는 매체 안에서 다양한 소리를 초대한다. 짧은 프레임 내 반복적으로 인지되는 불규칙하고 정제되지 않은 소리를 음악으로서 주목하며, 궁극적으로는 공연 과정에서 자유롭게 발생하는 소음까지 유기적인 흐름으로 엮어내고자 한다.
인천아트플랫폼에 머무는 동안, 대화와 음악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는 공연을 상상하며 오로지 소리를 찾고 쌓아가는 과정에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