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서울 출생, 강릉과 서울에서 활동
임호경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상과 연기를 전공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디지털 퍼포먼스로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디지털 스토리텔링 연구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다원예술단체 ESPACE_에스빠스를 운영 중이다. 얼음과 불이 공존하는 이미지에 관심을 두고, 움직임을 기반으로 한 퍼포먼스, 연극, 미디어 아트, 영상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는 시(詩), 서(書), 화(畫)가 분화되기 이전의 예술을 상상하며, 특정 분야와 장르에 제한을 두기보다는 주로 다원예술적 관점에서 혼합된 속성의 작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사물이나 현상의 내피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속성의 두 개체가 공존하는 순간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
인천아트플랫폼에서는 오브제로서의 그림 또는 신체가 인천이라는 지역적 맥락으로 옮겨지며, 특정 공간과 관계를 맺는 방식에 관하여 탐구하고자 한다. 작가는 이동의 과정에서 변하는 사물의 의미와 속성을 발견하게 되는 행위 자체에 ‘공간/되기’라는 명칭을 부여하고, 각 그림 또는 신체가 어떻게 변모해 가는지에 대한 전시와 퍼포먼스 작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프로젝트 ‘무용(無用)한 무용’을 진행하며, ‘x = ~x’라는 모순된 명제를 일상적 행동 양식과 특정 사물들에 대입해 보는 행위를 지속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