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부산 출생
김보경은 국민대학교 미술학부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작가는 선택의 순간에 생겨나는 미련과 아쉬움을 주제로 작업하며, 흘러가는 시간과 다시 올 수 없는 공간에서의 이미지를 수집하고 재조합하여 회화적 이미지로 풀어나간다. 이때 수집한 원본을 자르고 변형시킴으로써 이미지를 갱신시키고, 이를 새로운 풍경과 회화의 조형적 요소로서 제시한다.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진행하게 될 작업은 《수미상관》 시리즈이다. 작가는 인천에서 향수의 대상인 부산이 연상되는 이미지를 수집하고 재조합하여 낯선 대상과 향수의 대상을 회화로 엮어내고자 한다. 과거의 장소와 사건을 현재와 연결 짓는 것은 미련의 일환일 수도, 자신의 안식처를 찾기 위한 몸부림일 수도 있다. 과거와 현재를 공간으로 연결시켜 작가의 내면을 조형적으로 표현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