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인천 출생
최준영은 추계예술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조형예술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작가는 도시 풍경 속에서 발견한 불편하지만 위협적이지 않은 장면을 ‘가려운 순간’이라는 은유로 설명하고, 이를 회화로 옮긴다. 일상 속에서 마주한 장면은 시야를 찌르듯 다가오며 기억에 각인되고, 작가는 이를 반복적으로 떠올리며 기억과 회화의 시간이 겹쳐지는 화면을 그린다.
인천아트플랫폼에서는 ‘가려운 순간’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예정이다. 작가는 주취자 문제로 나무와 벤치가 모두 철거된 동인천역 북 광장에서 ‘비어 있음’이 만들어내는 낯선 감각과 풍경에 주목하며, 사람들의 채우고자 하는 욕구를 상상하고 이를 회화로 확장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