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0(Tue) ~ 2024-08-30(Fri)
15:00
B 전시장1 인천아트플랫폼 전시실1(B)
무료
032-760-1008
작은 사진 한 장이 지갑 속에 소중히 간직됩니다. 그러다 갑자기 그 사진이 마구 찢겨 버려집니다. 며칠 후 조각 조각난 사진들은 휴지통에서 나와 테이프로 얼기설기 붙여집니다. 짓궂은 운명을 지닌 그 작은 사진에는 아마도 가장 친밀한 사이였던 누군가의 얼굴이 담겨 있을 것입니다. 한없이 다정했던 그 얼굴이 더없이 잔인한 얼굴로 다가올 때, 내게 가장 가까웠던 존재는 내게 가장 멀고 먼 존재가 되고 맙니다. 내게 다정한, 내게 잔인한, 나와 가장 가까운, 나와 가장 멀어진, 그 얼굴들이 담긴 사진 작업들을 함께 바라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살아가면서 맺게 되는 수많은 관계들의 가치를, 그 사이에서 태어나는 사진의 의미를 곱씹어 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박지수(보스토크 매거진 편집장)
〈월간사진〉, 〈VON〉, 〈포토닷〉을 거쳐 현재 〈보스토크〉까지 줄곧 사진잡지에서 사진과 글을 고르고 다듬는 일을 해오고 있다. 〈경향신문〉, 〈시사IN〉 등에 사진 관련 칼럼을 연재했으며, 그동안 사진에 관해 쓴 글을 엮어 개인전 《기억된 사진들 2010-2020》(2020)을 열었다. 사진전 《리플렉타 오브 리플렉타》(2016), 《이민지 개인전: 사이트-래그》(2018)를 기획했고, 《더 스크랩》(2016)의 공동 기획팀에 참여했다. 책 『잡지 만드는 법』을 썼다.
전시연계 사진 강연 <내게 가까운 얼굴>
○ 일 시: 8.30.(금) 15:00
○ 장 소: 인천아트플랫폼 전시장 1(B)
○ 강 사: 박지수(「보스토크」 매거진 편집장)
○ 참여방법: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신청
○ 모집인원: 30명
○ 진행내용: 내게 다정한, 내게 잔인한, 나와 가장 가까운, 나와 가장 멀어진, 그 얼굴들이 담긴 사진 작업들을 함께 바라보고 이를 통해 살아가면서 맺게 되는 수많은 관계들의 가치와 그 사이에서 태어나는 사진의 의미를 곱씹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
○ 문의: 032-760-1008
※ 강연 당일 결원에 한하여 현장 접수를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