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사회에서 예술가의 삶이란 무엇이며 어떠해야 하는가?

예술은 때론 자본과 가깝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경우 자본과 예술은 대척점에 있는 경우가 많다. 사회적 실패 속에 홀로 외롭게 죽어간 한 예술가의 삶을 통해 현실과 이상의 괴리, 삶과 죽음의 경계, 그 가운데에 존재하는 예술의 의미를 고찰해 보고자 한다.

-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은 과연 진실인가? 때로 진실은 우리가 믿고 있는 것 너머에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세상과 세상 속의 어떤 사건 혹은 현상을 말로 혹은 글로 정의내리기는 얼마나 어려운가? 이 작품은 불멸을 꿈꾸었던 한 예술가의 죽음을 추적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그 추적의 끝에서 우리는 삶을 무어라 정의할 수 없는 혼돈과 막연함, 아득함을 맞닥뜨리게 된다.

- 관객을 향해 직접 이야기하는 독백에 가까운 긴 대사들과 telling과 showing이 반복되는 구조를 잘 살리는 것이 연출의 주안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