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플랫폼

KR EN

PERFORMANCE

공연
INCHEON ART PLATFORM

전체 공연

공연 레지던시 공연

<창작지원 : 플랫폼 인큐> TAKE OFF 벗/어나/기

2014-12-09(Tue) ~ 2014-12-10(Wed) <창작지원 : 플랫폼 인큐> TAKE OFF 벗/어나/기
공유하기
  • 네이버로 공유
  • 페이스북으로 공유
  • 카카오톡으로 공유
  • 링크 복사
공연 소개



TAKE OFF 벗/어나/기 01

 

이 프로젝트는 대만의 삼십무용극장 三十舞蹈劇場 Sun-Shier Dance Theatre의 창작교류 및 협업 프로젝트 제안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는 삼십무용극장의 안무자 Chang Hsiu-Ping의 안무작품 제목으로, 이를 기반으로 공동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작업은 창작 교류에 앞서 협업을 위해 진행된 사전 연구의 결과입니다. take off의 사전적 의미인 ‘(옷 등을) 벗다’. ‘(-으로부터) 떠나다’ 등에 작품의 내재적인 의미를 혼합하여 <벗/어나/기>라는 제목을 병기하였고, 이로부터 시각적 이미지와 상상을 더한, 일인 관람을 위한 설치작업입니다.

 

 

TAKE OFF 벗/어나/기 02

 

벗어나고 싶다, 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습관처럼 자주 내뱉기도 한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막상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많은 이유들이 저마다 있을 것이고, 동시에 그 이유들이 우리로 하여금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게 만들기도 한다.

누군가가 만들어낸 수많은 이유들로 가득채워진 방, 그리고 돌연히 사라진 사람의 흔적을 바라본다는 것.

그것은 멈춰버린 시간 안에 담겨진 퇴색된 공간이자, 붙잡고 싶은 순간들이다.

떨어져 있을 때는 생생한 순간들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멈추어 사라지는 죽은 시간이 되어버린다.

멀리서 풍기는 빵 굽는 냄새처럼 막상 먹어보면 그렇게 맛있지는 않은, 창 밖에서 바라본 따스한 방안 풍경이다.

거리를 두고 바라볼 때 비로소 살아있다. 엿보는 순간 사라지고 만다.

누군가가 떠난 자리, 그 누군가는 나일 수도 있다.

방금 전까지 분명 소란스럽게 움직이던 공간이 순식간에 말라버렸다. 그곳에는 누가 있었고, 어떤 일이 벌어진걸까?

유체이탈처럼 나를 둘러싼 껍데기에서 빠져나와 그 자리를 다시 보는것.

엿보기에는 그런 힘이 있는 것 같다. 타인의 공간을 엿보는 것 같지만 그 행위를 통해 나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자기 객관화의 힘.

이 공간은 한 사람 한사람이 각자 자신의 온전한 시간 안에 머무는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마련하였다. 일인을 위한 공간, 일인용 설치이다. 여러사람들과 더불어 함께 관람을 하며 공감을 나누기 보다는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 속에 머무르기를 제안한다. 수면위로 떠오르는 여러결의 느낌들과 부유하는 생각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TAKE OFF 벗/어나/기 03

 

얼라이브아츠코모 alivearts co_mo/collective moment

시간/순간 채집활동을 통한 창작활동.

능동적인 소통과 반응, 즉흥과 변주, 다양한 호기심과 실험.

얼라이브 아츠 코모는 예술가 창작 네트워크로, 연극, 무용, 음악, 미디어 아트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나눔과 확장을 시도합니다.

 

김지현

비디오, 사진,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등 단일 매체에 국한되지 않는 작업들을 시도하고 있다. 6년 간의 파리에서의 생활이 작가의 개인 작업에 있어서 출발점이 되었고, 서울로 거점을 옮긴 이후 주변을 관찰하고 수집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 작업과 더불어 2010년부터 그룹 <얼라이브 아츠 코모>를 통해 모인 타분야 아티스트들과 함께 인터랙티브 퍼포먼스 <벙어리시인>을 공연하였고, 2012년 미디어&사운드 그룹 의 작업을 시작하였으며, 밴드 <로로스>, <니나이언> 등의 뮤지션 공연에서 미디어 작업을 함께 했다. website: www.intergrids.com

 

홍은지

연극을 기반으로 한 공연예술작품을 연출하고 있다. 공연그룹 <은빛창고>에서 공동창작을 통한 텍스트만들기와 몸의 이미지 찾기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공연 언어를 발견하는 작업을 해왔다. 2009년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과 함께 진행한 다분야 협업 프로젝트를 계기로 다양한 매체와 공간에서 소통하는 미디어 퍼포먼스 작업들을 해오고 있다. <사막을 걸어가다>, <세자매- 크로스아시아버전>, <내입장이 되어봐>, <까페더 로스트>, <벙어리시인> 등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