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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이브아츠 코모 <팰름시스트 palimpsest>

2015-12-11(Fri) ~ 2015-12-12(Sat) 얼라이브아츠 코모 <팰름시스트 palimps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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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 전시는 작가의 스튜디오(E-21)에서 진행됩니다.

* 본 프로젝트는 1인을 위한 설치 프로젝트로 한 분씩 입장이 가능합니다.

* 1일 30인에 한하여, 홈페이지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 관람 시간은 자유로우나 최대 15분까지 가능합니다.

 

* 문의 사항이 있으신 경우, 032-760-1013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팰름시스트palimpsest 01 

 

팰름시스트palimpsest는 글자가 거듭 쓰인 고대 양피지 원고를 이르는 말로, 종이가 없던 시절 양피지에 글자를 쓰고 지우고 다시 쓰는 과정에서 이전에 썼던 글들의 흔적이 남아 글자들이 중첩되어 보이는 문서들입니다. 지우고 다시 쓰더라도 이전의 흔적들이 남아 있어 여전히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의미하며, 다층적 의미를 지닌 퇴적물들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빠른 속도로 흔적 없이 사라져버리는 우리 주변의 환경들을 축적되고 덧씌어져야 하는 예술창작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탐구해보려는 공간창작 작업입니다. 일정 공간에 설치물, 소리, 미디어 등을 이용하여 덧쓰기를 시도함으로써 중층의 흔적을 담아내고 이렇게 축적된 공간 안에 관객이 개입하여 스스로의 상상과 기억으로 현재적 경험을 만들어가는 과정 안에 함께 하고자 합니다. 이 경험을 통해 순간의 기억은 과거의 시간 속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 삶을 구성하고 있는 조건이라는 것이, 기억을 부르러 가는 과정 속에 드러나길 바랍니다. 

 

 

팰름시스트palimpsest 02 

 

멈춰버린 시간 안에 담긴 퇴색된 공간이자, 붙잡고 싶은 순간들.

떨어져 있을 때는 생생한 순간들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멈추어 사라지는 죽은 시간이 되어버린다.

일정한 거리가 두어야만 비로소 살아있다. 엿보는 순간 사라지고 만다.

누군가가 떠난 자리, 그 누군가는 나일 수도 있다.

방금 전까지 분명 소란스럽게 움직이던 공간이 순식간에 포착되어버렸다. 그곳에는 누가 있었고,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

유체이탈처럼 나를 둘러싼 껍데기에서 빠져 나와 그 자리를 다시 보는 것.

엿보기에는 그런 힘이 있는 것 같다. 타인의 공간을 엿보는 것 같지만 그 행위를 통해 나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자기 객관화의 힘.

이 공간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 자신의 온전한 시간 안에 머무는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마련하였다. 일인을 위한 공간, 일인용 설치이다. 여러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 관람을 하며 공감을 나누기 보다는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 속에 머무르며  수면 위로 떠오르는 여러 결의 느낌들과 부유하는 생각들과 함께 하길  제안한다.

 

 

 

팰름시스트 palimpsest 이용 안내

  

 

입실안내 check-in

 

프런트 데스크에서 등록카드를 작성하신 뒤 공간 배정을 마친 후 소지품 하나를 맡기시고 열쇠를 받아 입실하시면 됩니다.

 

입실시간

2015.12.11.- 12.12.

13:00 - 18:00 매시간 15분 간격으로

 

 

퇴실안내 check-out

 

퇴실 시간 (체크아웃시간 연장시, 별도의 추가요금이 발생됩니다.)

입실 후 15분 이내

퇴실하실 때 열쇠를 반납하고 소지품을 받아 가십시오.

 

 

객실이용안내

이 곳은 공동사용 공간으로, 배정받으신 공간 외에 타인의 공간에 대해 배려해주십시오.

 

 

요금안내

 

객실 안에서 떠오른 생각, 기억, 이야기들을 프런트에 준비된 서면에 작성 후 제출해주시면

됩니다.

 

 

       

얼라이브아츠코모 alivearts como

collectors of moment를 줄인말로,

순간 채집가들 혹은 시간 수집가들을 의미합니다. 공연예술, 미디어, 사운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협업작업을 통해 공간, 관객과 능동적으로 소통하고 반응하기 위해 예술창작 실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휩쓸려 지나가는 것들을 뒤지고 그 속에 숨은 순간들을 찾기 위해 공간을 발견하거나 기억을 불러오기도 하고, 때로는 기억을 재생시키기 위해 공간을 탐색하기도 합니다.

<벙어리시인> (2009-2011), <TAKE OFF /어나/> (2014)

 

김지현

비디오, 사진,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등 단일 매체에 국한되지 않는 작업들을 시도하고 있다.

6년간의 파리에서의 생활이 작가의 개인 작업에 있어서 출발점이 되었고, 서울로 거점을 옮긴 이후 주변을 관찰하고 수집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 작업과 더불어 2010년부터 그룹<얼라이브아츠 코모>를 통해 모인 타분야 아티스트들과 함께 인터랙티브 퍼포먼스<벙어리 시인>을 공연하였고, 2012년 미디어&사운드 그룹의 작업을 시작하였으며, 밴드<로로스>, <니나이언>등의 뮤지션 공연에서 미디어 작업을 함께했다.

 

홍은지

공연연출. 공연그룹 은빛창고를 통해 삶의 이면에 현미경을 들이대고 질서와 순응에 대한 질문과 균열을 주제로 작업을 해왔다. <사막을 걸어가다>, <세자매- 크로스아시아버전>, <내입장이 되어봐>, <까페더 로스트>, <야만적 낭만>,  <벙어리시인> 등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