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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작가 바이트백무브먼트 전시]<시간, 공간, 고스트, 돈>

2016-05-23(Mon) ~ 2016-05-31(Tue) [국외작가 바이트백무브먼트 전시]<시간, 공간, 고스트,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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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TIME, SPACE, GHOST, MONEY

  

‘TIME, SPACE, GHOST, MONEY’는 2100년 네오조선으로부터 9명의 샤먼이 선택된다는 가정 아래 시작된 오브제 및 사진, 퍼포먼스 시리즈 작품이다. 9명의 샤먼들 중 4명, TIME, SPACE, GHOST, MONEY를 관장하는 샤먼들을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소개한다.

  

샤먼은 하늘과 땅 사이에서 춤추는 사람이다. 춤을 통해 아프거나 슬픈 사람을 돕고 죽은 자와 산 자를 이어준다. 보통 사람의 모습을 한 샤먼은 결국 사람 몸의 가장 높은 곳에 쓰는 ‘왕관’을 통해 하늘과 소통한다. 한편 몸의 가장 낮은 곳의 위치한 발의 ‘신발’은 땅, 즉 우리가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을 나타낸다. 머리의 ‘왕관’을 통해 하늘과 소통하고 발의 ‘신발’을 통해 우리의 삶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이에 놓인 우리의 ‘몸’은 즉 그 사이에 존재한 중간자적인 존재인 샤먼이다.

  

우리는 이 ‘왕관’과 ‘신발’을 신은 샤먼을 통해 우리의 삶에 관해 이야기한다. 신화 및

전래동화 등 이미 존재하는 이야기를 모티프로 삼아 현재를 반영하고 미래의 새로운

내러티브를 그려내었다.

설치로 보여지는 빛 그림자는 우리의 삶과 저승의 삶을 표현한다.

  

‘왕관’과 ‘신발’은 천사이고 스토리텔러이고 예술가이며 나 자신이고 인간사이다. 이

‘왕관’과 ‘신발’의 주인공은 아홉 명의 샤먼들만이 아니다.

하늘과 땅 사이를 춤추는 사람들, 우리들, 바로 당신이 이 ‘왕관’과 ‘신발’의 주인공이다.

  

TIME & SPACE

그녀는 그의 손을 꽉 잡고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 순간은 시간의 프레임으로 잘게 잘게 나누어져 캡슐 속에 갇힌 채 계속해서 반복될 것이다. 이 순간은 바로 이 공간이다. 이 순간은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만들어지기를 반복한다. SPACE & TIME 왕관은 과거와 현재, 미래 사이를 넘나들며 그들과 대화를 한다. 이 왕관을 쓴 샤먼은 당신이 그리워하는 사람, 보고 싶어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 즉 시간은 앞으로도 뒤로도 흐른다. 우리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끝없이 근원을 그리워한다. 보이는 것이 아니니 찾아야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녀를 통해 우리가 보고 싶어하는 소식을 듣는다.

  

GHOST

어둠이 깔린 어느 날 난 ‘고스트 모자’를 쓰고 그를 찾아갔다. 그가 그의 이름을 잃어버린 채 여러 가지 시공간을 떠다니며 사람들에게 슬픔을 주고 말썽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고요하고 침착하게 난 그를 등에 업고 해탈의 언덕으로 올라갔다. 그곳에서 모자를 통해 나오는 신비한 에너지를 통해 나는 그를 모자로 빨아 들였다가 그가 원래 있어야 할 곳, 원래 있어야 할 시간으로 안전하게 돌려보내 주었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보리 사바하.

가자가자 함게 가자 저기 저 해탈의 언덕으로 함께 가자.

그는 더이상 힘겹고 괴롭게 시간을 넘나들지 않게 되었다.

 

MONEY

돈(숫자)는 가장 파워풀한 부적 중 하나이다.

돈(숫자)는 가장 파워풀한 믿음 중 하나이다.

얼마나 많은 숫자를 가지고 있으면 옷장 안에 죽음을 가둬놓을 수 있게 될까?

얼마나 많은 숫자를 가지고 있으면 내가 원하는 걸 모두 다 가질 수 있게 될까?

   

난 여전히 배가 고프다. 좀 더 많은 숫자가 필요하다.

숫자는 마치 블랙매직과 같다. 나는 원한다. 나는 원한다. 나는 그가 필요해, 나는 그녀가 필요해. 나한테 줘, 나한테 줘. 내가 원하는 것을 갖게 해줘. 이건 영영 끝나지 않을 거야. 내 욕심은 끝이 나지 않을 거거든. 좀 더 좀 더 조금 더 많이.

 

‘나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

  

- 더 바이트백 무브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