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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창제작 발표 프로젝트 9. 송민규, <톱니들이 멈춘 날>

2019-08-07(Wed) ~ 2019-08-25(Sun) 톱니들이 멈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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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2019 IAP 창·제작 발표 프로젝트 9.

송민규, <톱니들이 멈춘 날(The Day When the Saw Tooth Stopped)>


▶ 일 시 : 2019년 8월 7일(수) ~ 8월 25일(일) | 09:00~22:00, 상시관람

▶ 장 소 : 인천아트플랫폼 윈도우갤러리


인천아트플랫폼은 2019년도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입주 예술가 창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10기 입주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각예술부문의 여덟 번째 프로젝트로 송민규 작가의 개인전 〈톱니들이 멈춘 날〉을 진행합니다. 이번 전시는 최근 발표된 드로잉 연작 <다른 합성>과 더불어 전시명과 같은 제목의 신작 <톱니들이 멈춘 날>을 공개하는 자리입니다.

작가는 주로 개인의 경험 풍경에서 비롯된 데이터를 가공하거나 분류, 체계화하여 기호와 상징 그리고 장식이 수반된 그래픽 형태의 작업을 선보여 왔습니다. 작가는 2016년부터 현실에 기반을 둔 허구의 이미지를 드러내며 변증법의 정반합(正反合) 논리를 접목시킨 ‘공상과학드로잉(SFD: Science Fiction Drawing) 3부작’을 기획하거나, 이 후 속편의 형식으로 제작된 를 통해 작업 중 완결되지 않은 이야기와 변화된 밤하늘의 검은색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하는 두 개의 작업은 작가가 이전 작업에서 출발하여 각각 작가가 인천에 머물며 관찰한 어두운 밤의 풍경과 작가의 경험을 담은 일종의 풍경화이자 맵핑(mapping)의 결과물입니다. 특히 전시장 정면에 설치된 신작 <톱니들이 멈춘 날>은 자유공원에서 바라본 풍경 속 작가가 생활하는 일상의 반복적인 패턴을 3~4가지 기호로 변환하여, 감각적으로 포착한 일종의 개인적인 기록입니다. 그동안 납작한 구조 안에서 해결책을 찾던 작가의 태도와 고집스럽게 스스로 만든 시스템 안의 관성을 탈피하고자 하는 시도이며, 작가 태도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냅니다.



# 작가기록
처음 마주하는 풍경 ;

정서적 표현의 마음과 머릿속이 충돌하는 우연성 ;
직선적 진화의 궤적 ;
단위들의 잡음 ;
정신노동자의 하루 ;
좁힐 수 없는 거리 ;
민감하게 얽히는 결들 ;



#전시리뷰(일부)

우리가 사는 세상은 반투명하고 물컹거린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도 그렇고, 사람과 사물 사이, 사건과 사건 사이도 그렇다.
그 어느 것도 명확하지 않으며, 견고하지 않다. 그것은 사람을 포함한 세상의 모든 사물이 기억(의미, 내용: 심층)을 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물의 표층이 기호가 되고, 상징이 될 수 있는 것은 그것이 가진 기억, 그것이 가진 불투명성 때문이리라. 우리는 사물의 기억을 모두 알 수 없다.
그리고 물리적 세계의 그 물컹거림, 그 흐느적거림, 그 물리 감각을 느낀다. 아주 가끔은 그 반투명성과 물컹거림을 제거하고 싶을 때가 있다.

Code : Black Bay 전시리뷰, 안진국(미술비평)
<톱니들이 멈춘 날 : 감각번역기계의 아름다운 변칙> 중에서 부분 발췌